스위프트만 잘나가면 뭐하나…소속사 직원들 수백명 짐싼다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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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4차례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대중음악 산업은 그야말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유명 가수의 목소리와 음악을 흉내 내는 생성형 인공지능(AI)가 급부상하는데다 정리 해고 칼바람 등이 불고 있는 탓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가수의 목소리와 음악을 모방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음악업계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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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의 목소리와 음악을 흉내 내는 생성형 인공지능(AI)가 급부상하는데다 정리 해고 칼바람 등이 불고 있는 탓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스위프트의 상업적, 문화적 성과 이면에는 음악계의 이런 현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전날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앨범 ‘미드나이츠’(Midnights)로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을 4번째 수상했다. 역대 최초의 4회 수상자다.
지난해 미국 음악산업 매출에서 스위프트의 비중은 2%로, 재즈나 클래식 음악의 전체 매출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 스위프트는 미 빌보드가 선정하는 음악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도 올랐다.
그러나 그의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수주 안에 수백명의 직원을 집으로 보내야 한다. 음반 부문 직원들이 주로 감축 대상이다.
한 대형 음반회사 최고경영자(CEO)는 “몇 년간 불같이 타오른 성장에 취한 이후 나타난 후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2000명 이상을 해고했다. 미 워너뮤직은 작년 3월 직원 4%(270명)를 줄였고, 음반회사 BMG는 같은 해 10월 약 40명의 직원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가수의 목소리와 음악을 모방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음악업계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가짜 노래’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해 4월 유명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와 힙합 스타 드레이크의 신곡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허트 온 마이 슬리브’라는 노래는 실제로는 이들의 목소리를 ‘AI 버전’으로 합성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두 가수의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은 당시 “우리 아티스트의 음악을 이용한 생성형 AI의 학습은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유니버설뮤직은 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은 최근 라이선스 협상이 결렬되자 틱톡에서 자사 콘텐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틱톡에서 스위프트를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라나 델 레이 등의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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