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침공 가능성 경고받고도 사법개편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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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올해 3월부터 군 정보당국으로부터 하마스의 기습 가능성을 두차례나 경고받고도 사법개편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사정보부는 네타냐후가 사법개편 작업을 강행하고 있던 3월19일과 사법개편안 승인을 준비하던 7월16일 두차례에 걸쳐 네타냐후 총리에게 하마스의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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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성사되면 권좌에서 내려올수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올해 3월부터 군 정보당국으로부터 하마스의 기습 가능성을 두차례나 경고받고도 사법개편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교환 및 휴전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타냐후 내각의 전쟁 책임론이 커지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 군사정보부가 하마스의 침공이 발생하기 전인 올해 3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이 우려된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사정보부는 네타냐후가 사법개편 작업을 강행하고 있던 3월19일과 사법개편안 승인을 준비하던 7월16일 두차례에 걸쳐 네타냐후 총리에게 하마스의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하레츠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 군사정보부장인 아미트 사르 장군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스라엘은 결속력을 위협받고 있으며 전례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란, 헤즈볼라, 하마스 등 우리의 주요 적들은 이스라엘의 전복을 노릴 수 있으며, 특히 현재 상황은 적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역시 이러한 안보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사법개편을 중단해줄 것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오히려 그를 해임하려했다가 다시 번복했다고 하레츠는 지적했다. 이스라엘군 당국의 경고에도 대내외적 혼란을 부른 사법개편안을 네타냐후 총리가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네타냐후 내각에 대한 전쟁책임론 비판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하마스와 휴전이 인질협상, 휴전이 임박하면서 자칫 네타냐후 정권에 대한 퇴진 목소리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하마스는 21일 텔레그램 계정의 긴급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카타르와 중재자들에게 답변을 전달했고 휴전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말했다"고 게제했다.
또한 하마스 정치국 위원인 알 리쉬크도 언론 인터뷰에서 "휴전 합의에 훨씬 더 가까워 졌고 앞으로 몇 시간 안에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네타냐후 측에서 합의를 미루고 있다"며 "석방되는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의 수는 이스라엘 교도소에 있는 팔레스타인인 여성과 아동 수와 같을 것"이라며 휴전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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