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얼음골·밤엔 문화재야행…밀양에서 즐기는 늦여름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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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얼음골에서 막바지 무더위를 쫓고 밤에는 문화재야행을 즐긴다.
제1회 '얼음골 냉랭(冷冷)한 축제'가 19일 경남 밀양시에서 개막했다.
한낮 얼음골에서 무더위를 잊고 즐겼다면 밤에는 밀양문화재야행이 시민, 관광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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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낮에는 얼음골에서 막바지 무더위를 쫓고 밤에는 문화재야행을 즐긴다.
제1회 '얼음골 냉랭(冷冷)한 축제'가 19일 경남 밀양시에서 개막했다.
20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주 무대는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일대.
산내면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 계곡에 얼음골이 있다.
밀양시 청년후계농들이 작은 음악회, 물총 쏘기, 얼음골 계곡까지 올라가 스탬프를 찍고 돌아오면 농산물 꾸러미를 주는 경품행사, 계곡물 손발 담그기 체험, 작은 음악회, 떡메치기 체험, 해설사가 함께하는 허준 선생의 동의각 이야기, 청년농부 팜마켓, 먹거리 장터 등 무더위를 쫓고 얼음골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천연기념물 224호 얼음골은 '밀양의 신비'로 불린다.
한낮 35도를 훌쩍 넘는 바깥과는 전혀 다른 별세계다.
봄과 여름에 걸쳐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고 찬 바람이 나온다.
겨울에는 반대로 얼음이 생겼던 바위틈에서 따뜻한 공기가 나와 계곡물이 얼지 않는다.
8월 들어 얼음은 사라졌지만, 바위틈 여름철 평균 온도가 0도에 가까울 정도로 냉기는 여전하다.
바위틈 냉기가 계곡에 퍼지고, 울창한 숲이 만들어 주는 그늘에 계곡을 따라 부는 산바람이 합쳐지면서 얼음골에 들어가면 에어컨을 튼 것처럼 차가운 기운이 충만하다.
한낮 얼음골에서 무더위를 잊고 즐겼다면 밤에는 밀양문화재야행이 시민, 관광객을 기다린다.
태풍 '카눈'으로 일주일 늦춰진 밀양문화재야행이 지난 18일 개막해 20일까지 이어진다.
해가 진 뒤 보물 147호 영남루와 밀양강을 주 무대로 임진왜란의 영웅 사명대사와 조선 전기 사림을 대표하는 유학자 점필재(佔畢齋) 김종직, 아랑 등 밀양이 낳은 인물을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가 늦여름 추억을 선사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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