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만에 캐나다 자존심 살린' 테일러, 연장 혈투 끝에 캐나다오픈 우승…PGA 통산 3승

권준혁 기자 2023. 6. 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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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테일러(캐나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정상을 밟으며, 69년 만에 캐나다 국적 선수로서 자존심을 살렸다.

테일러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 골프클럽(파72·7,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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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우승을 차지한 닉 테일러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닉 테일러(캐나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정상을 밟으며, 69년 만에 캐나다 국적 선수로서 자존심을 살렸다.



 



테일러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 골프클럽(파72·7,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써낸 테일러는, 이날 5타를 줄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고, 바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4차 연장전에서 이글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2014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테일러는 2020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제패한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추가한 PGA 투어 3번째 우승이다.



 



1904년에 창설된 캐나다 오픈은 PGA 투어 이번 시즌 일정 중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면 두 번째로 오래된 대회다(제일 오래된 대회는 1899년부터 시작된 BMW 챔피언십이다).



이 같은 전통을 자랑하는 캐나다 오픈에서 캐나다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54년 팻 플레처 이후 무려 69년 만이다.



플레처는 캐나다 국적이지만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선수로, 캐나다에서 태어난 캐나다 선수의 마지막 우승은 109년 전인 1914년 칼 케퍼다.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였던 테일러는 전반에 4개 버디를 골라내며 선두권을 따라잡았다. 후반 들어 16번 홀까지 타수를 유지한 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클럽하우스 선두로 홀아웃했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 3.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환호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세컨드 샷을 그린 주변 러프로 보냈다. 테일러가 세 번째 샷을 홀에 더 가깝게 붙였지만, 플리트우드가 먼저 시도한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를 지켜본 테일러도 1.5m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같은 홀에서 계속된 연장 2차전은 굵은 빗줄기 속에서 진행됐다. 먼저 페어웨이에서 날린 플리트우드의 두 번째 샷이 갤러리들이 있는 방향으로 날아갔고, 테일러는 러프에서 때린 샷을 페어웨이로 보냈다. 하지만 테일러는 6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고, 드롭 후에 세 번째 샷을 3.4m로 보낸 플리트우드 역시 파로 마쳤다.



 



9번홀(파3)에서 진행된 3차 연장전에서 테일러는 티샷으로 그린에 공을 보내지 못했고, 플리트우드는 프린지에 세웠다. 테일러의 두 번째 샷이 홀을 빗나갔고, 플리트우드의 4m 버디 퍼트는 홀 바로 옆에 멈추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돌아온 18번홀에서 테일러는 이날 연장 처음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다. 반면 티샷을 페어웨이 좌측 벙커로 보낸 플리트우드는 세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면서 운명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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