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잡던 기세는 어디로…야수진의 ‘서커스 캐치’도 소용없었다, 김민우 5.1이닝 5실점 난조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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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잡던 기세는 어디로 갔나.
김민우가 삼성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김민우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민우는 5.1이닝 9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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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잡던 기세는 어디로 갔나. 김민우가 삼성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김민우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민우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 4.94를 기록 중이다. 4월 한 달 5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 6.12로 부진했으나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가져왔다. 6이닝을 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기록도 만들었다.
2회 역시 무실점 이닝. 두 개의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삼진으로 분위기 반전을 일궜다. 김지찬을 루킹 삼진,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3회 피렐라, 강한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구자욱에게 1타점 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어 강민호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강한울이 들어오면서 실점이 2로 늘어났다. 위기는 계속됐다. 오재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그렇지만 행운이 김민우에게 왔다. 김태군이 3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노시환의 몸을 맞고 나온 공이 유격수 오선진에게 향했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플레이가 연결됐다. 중계진은 “서커스 캐치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4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렸지만 김지찬이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이후 이성규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실점이 3으로 늘어났다. 피렐라를 뜬공으로 돌렸으나 이성규가 3루까지 갔다. 강한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며 이닝을 끝내는듯했으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이성규는 홈에 왔고, 강한울은 1루로 갔다. 다행히 도루를 시도하던 강한울을 저지하면서 4회를 끝냈다.
5회에도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줬다. 강민호를 삼진,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렸으나 그 과정에서 구자욱이 2루까지 갔다. 김태군을 뜬공으로 돌리면서 실점은 없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시작부터 김지찬에게 3루타를 내줬다. 이재현을 땅볼로 돌렸지만, 이성규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3루에 있던 김지찬이 홈에 들어왔다.
결국 한화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김민우를 내리고 윤대경을 올렸다. 이날 김민우는 5.1이닝 9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이 4.94에서 다시 5.45로 올라갔다. 101개(직구 52개, 포크 32개, 커브 15개, 슬라이더 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지난 두 경기의 호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경기는 삼성이 5-0으로 앞서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김민우는 시즌 3패 째를 떠안게 된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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