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장위자이 예상 밖 성적표...내년 분양시장 험난할 듯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2. 12. 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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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람 기자]
올해 분양시장 대어였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서울 강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의 청약 경쟁률이 나란히 예상을 밑돌았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장위자이레디언트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은 956가구 모집에 299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13대 1을 기록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경쟁률은 5.25대 1이었다.

1순위 해당지역에서 접수가 마감된 주택형은 16개 타입 중 전용면적 ▲59㎡A ▲59㎡B ▲84㎡E ▲97㎡ 등 4개 타입에 그쳤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97㎡이었다. 15가구 모집에 492명이 접수하면서 3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84E㎡도 1가구 모집에 20명이 몰려 경쟁률이 20대 1로 높았다. 반면 전용 49E㎡는 11명 모집에 10명으로 한 명이 미달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도 전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69대 1로 마감한 바 있다. 전용 29㎡(12.8대 1)를 제외한 모든 타입이 한 자릿수에 그쳤고, 대출이 가능했던 전용 59㎡(4.9대 1) 역시 경쟁률이 저조했다. 이날 1순위 기타지역 청약에서도 3731명만이 추가 신청했다.

정비사업 기대주로 분양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킨 아파트 단지들이 전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으면서 내년 청약시장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둔촌주공 청약 결과는 아무리 대단지라도 분양가 메리트가 없는 단지는 실수요자도 청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내 준다”며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확실히 낮은 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옥석 가리기와 초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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