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 월권행위" 野 "경호처 내란공범"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김명환 기자(teroo@mk.co.kr), 홍혜진 기자(hong.hyejin@mk.co.kr) 2025. 1. 3.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중지한 것을 놓고 여야 정치권은 정반대 주장을 내놨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향해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자들을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하라"며 "경호처장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자들은 그가 누구든 내란 공범으로 간주해야 한다.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인은닉, 직권남용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체포 시도에 극과극 반응
친윤 윤상현, 관저 직접 방문
민주당, 박종준 등 8명 고발

◆ 탄핵 정국 ◆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중지한 것을 놓고 여야 정치권은 정반대 주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가 즉각 다시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시에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박종준 경호처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시도가 월권적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윤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관저로 향하거나 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집회에 직접 참가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향해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자들을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하라"며 "경호처장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자들은 그가 누구든 내란 공범으로 간주해야 한다.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인은닉, 직권남용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수처가 현장에서 철수한 뒤 민주당은 박 경호처장을 비롯해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8명을 내란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수처의 체포 시도 자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 관저를 직접 찾았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는 대단히 불공정하고 월권적인 행위"라며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고 일반 수사 원칙에 따라 임의 수사를 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는 옳은 조치"라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 김명환 기자 / 홍혜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