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사고 원인 알아낸 경찰 "사생활 보호 공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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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교통사고 원인을 밝혔지만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 등은 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은 우즈가 지난달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원인을 밝혔지만,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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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사고 원인 확인, 조사 종결됐다"
"우즈 사생활 등 문제..당사자 허락 필요"
교수 등 "경찰 그런 결정 본적 없어" 비판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 등은 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은 우즈가 지난달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원인을 밝혔지만,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 2월 23일 오전 7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롤링힐스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던 중 도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두 다리를 크게 다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당시 사고로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부러진 나무 등을 봤을 때 충격이 컸던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매체는 우즈가 의식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후 사고 직후 운전한 기억조차 없다는 등 새로운 사실이 알려져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사고 조사를 담당한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이 확인됐고, 조사는 종결됐다”며 우즈 개인 정보와 관련한 사고 원인을 공개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생활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우즈에게 의사를 물어본 다음에 사고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완전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V80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를 벌였지만,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한 사고 당시 주행 정보 등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사고에 연루된 사람들의 허락 없이는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우즈는 2017년 플로리다에서 약물 복용을 한 뒤 운전하다 사고를 낸 적이 있었으나 경찰은 이번 사고 당시 우즈가 약물 또는 음주 운전을 했다는 징후가 없었다며 추가로 혈액검사 등은 하지 않았다.
경찰의 사고 원인 비공개에 조지프 지아컬리니 존제이 대학 교수와 은퇴한 뉴욕시 경찰국 부사관 등은 사고 원인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경찰을 비판했다.
지아컬리니 교수는 “(사생활 보호같은) 그런 허락을 구하는 경찰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경찰은 우즈의 변호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경찰이 우즈의 차 사고 원인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사고에 대한 의문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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