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 기대주' 큰 주목받았는데, 개막 엔트리 승선 불투명?…"공·수·주 다 활용 가능해야"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의 기대주 중 한 명인 윤도현이 개막 엔트리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03년생 윤도현은 광주화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했으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의 부름을 받았다. '입단 동기' 김도영 못지않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윤도현은 입단 첫 해였던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부상을 경험했다. 2022년에는 오른손 중수골 골절, 이듬해에는 햄스트링 통증 때문에 1군은 물론이고 퓨처스리그(2군) 경기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다. 지난해 4월에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다가 왼손을 다쳤고,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으면서 한동안 회복에 전념했다.
윤도현은 지난해 9월 말 1군에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만회했다. 9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부터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6경기에 출전해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1홈런 8타점 출루율 0.497 장타율 0.593을 마크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지만, 정규시즌 6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지난 1월 "항상 기대치는 높다. 부상이 겹쳐서 아직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제 뭔가 보여줘야 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본인이 보여주고,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증명해야 한다. 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목표일 것이다. 기대주보다는 유망주로 올라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윤도현은 올해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맡을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윤도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내야진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게 사령탑의 계획이었다.
다만 윤도현은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5경기에서 16타수 3안타 타율 0.188 1홈런 3타점 1도루 출루율 0.188 장타율 0.375에 그쳤고, 14타수 1안타 타율 0.071 1타점으로 부진했다. 14일 이후에는 단 1경기도 뛰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윤)도현이가 몸살 기운이 좀 있어서 빠진 상태"라면서 "그 선수를 어떻게 쓸지가 중요하다. 공격, 수비, 주루에서 다 쓸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엔트리에 들어오고,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고, 각 파트별로 필요한 선수들을 들어보고 감독이 판단한다.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팀에 좋을지 판단해서 엔트리를 구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윤도현과 경쟁 중인 백업 내야수들은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홍종표와 김규성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홍종표는 8경기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2타점 출루율 0.444 장타율 0.529를, 김규성은 8경기 12타수 7안타 타율 0.583 1타점 1도루 출루율 0.615 장타율 0.583의 성적을 올렸다.
이범호 감독은 "(홍)종표는 내야를 백업하는 선수 중 가장 좋은 수비 자원이자 주루 자원"이라며 "주전 선수들 뒤에 나가는 선수들의 경우 첫 번째 조건은 수비를 잘해야 하는 것이고, 2루수, 유격수, 3루수까지 여러 포지션을 다 소화할 선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김)규성이나 종표, 도현이가 세 가지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도록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처럼 부상 선수가 발생하거나 (백업 내야수들에게) 기회가 마련되면 선수들을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주전 내야수들은 매우 탄탄한 선수들이라 주전 선수들이 쉬어야 하는 타이밍에 한 번씩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개막 엔트리 승선을 확신할 수 없는 윤도현이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윤도현을 향한 팀의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이 감독은 "중요한 건 (윤도현은) 계속 성장해야 하는 선수"라며 "좋은 내야수 자원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도현이가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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