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 두 번 죽이는구나' 549억 최악의 '먹튀', 방출했더니 친정에 제대로 '비수'...이런 기막힌 스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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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회장을 두 번 죽인 셈이 됐다.
풀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2-0으로 승리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입성한 세세뇽은 2019-20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복귀 후에는 토트넘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기복이 있었고 2022-23시즌 막바지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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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을 두 번 죽인 셈이 됐다.
풀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다름 아닌 라이언 세세뇽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세세뇽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43분 윌리안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투입된 지 1분 만에 추가골을 작렬했다.
후방에서 풀럼의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골킥을 찼고, 이는 단숨에 토트넘의 후방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이 볼을 두고 세세뇽과 벤 데이비스가 경합했는데, 결국 세세뇽이 볼을 따낸 뒤,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정말 어이가 없을 만한 장면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던 세세뇽이 친정에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국적의 레프트백인 세세뇽은 풀럼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그는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강점이며,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2016년 풀럼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1군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자, 2019년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여러 옵션 포함 2,930만 파운드(약 549억 원)였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입성한 세세뇽은 2019-20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또한 출전할 때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세세뇽은 해당 시즌 총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다음 시즌 TSG호펜하임(독일)으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 시절에 비해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은 세세뇽은 호펜하임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자연스레 다시 토트넘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복귀 후에는 토트넘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기복이 있었고 2022-23시즌 막바지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을 확정했다. 그리고 이 부상이 지난 시즌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그는 2023-23시즌, 1군에서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처럼 세세뇽은 토트넘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며 자연스레 잊힌 선수가 됐다. 레비 회장은 그의 영입에 투자한 2,930만 파운드를 아까워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던 중 작년 여름 친정팀 풀럼이 손을 내밀었고, 그는 풀럼으로 돌아갔다.
이후 세세뇽은 이번 시즌 선발 대신 주로 벤치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던 중 토트넘전에 출전하자마자 이번 시즌 본인의 2번째 골을 작렬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참 답답할 노릇이다.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 데려온 세세뇽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방출했는데,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포까지 가동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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