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소환에 '서든2' 선정성 논란 가열..내우외환 빠진 넥슨

권오용 입력 2016. 7. 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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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권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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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가 13일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박세완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이 내우외환에 빠졌다. 창업주인 김정주 NXC(지주회사) 대표의 진경준 검사장에 대한 주식 특혜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데 이어 김 대표가 검찰에 소환까지 됐다. 국내 주요 게임사의 오너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최근 출시한 신작 총싸움(FPS) 게임 '서든어택2'의 선정성 논란으로 게이머 뿐 아니라 시민단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안팎으로 사면초가이다.

김정주 창업주 검찰 소환

김 대표는 13일 오후 이른바 '진경준 게이트'의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는 검찰 특임검사팀이 12일 김 대표의 자택 및 제주도 사무실, 넥슨 판교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대학동창인 진경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게 주식 매입과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 측으로부터 4억여 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고 1년 뒤 주식을 다시 넥슨에 10억여 원에 팔고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이후 진 검사장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몸값이 오른 넥슨재팬의 주식을 작년에 팔아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이같은 사실이 지난 3월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진 검사장은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주식 매입 자금이 넥슨이 빌려준 돈이라는 등 진 검사장의 거짓 해명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넥슨 주식 특혜' 의혹으로 바뀌었다. 또 넥슨이 고가의 승용차 제네시스를 제공한 의혹 등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검찰이 지난 6일 특임검사를 임명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1주일 만에 김 대표를 소환한 것이다.

특임검사는 이번 특혜 의혹 뿐 아니라 김 대표의 여러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넥슨 경영 전반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창업주의 검찰 소환은 넥슨에게 충격적이고 당혹스러운 일이다. 김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어나 있지만 직원들에게는 '넥슨은 곧 김정주'이고, 중요한 정책 결정에 알게 모르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검찰이 기업 사정도 염두에 두고 있어 경영 차질도 우려된다.

김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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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2 여캐 성 상품화 논란

넥슨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게이머들로부터 서든어택2의 여자 캐릭터(이하 여캐)를 성 상품화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지난 6일 출시된 서든어택2은 여캐이 가슴골이 깊게 파인 브라톱과 핫팬츠만 걸친 헐벗은 외모 뿐 아니라 총에 맞아 죽을 때 다리를 벌린다거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 등으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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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이용자들이 총싸움은 하지 않고 여캐 시체 구경을 하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이같은 논란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리자드의 FPS게임 '오버워치' 여캐의 경우 남자 캐릭터처럼 전투복을 입고 있는 것과 비교되면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게이머들은 "서든어택2의 게임성에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선정성을 전면에 내세웠냐"며 넥슨을 맹비난하는 한편 '여혐(여성 혐오) 게임'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있다.

시민단체도 비판에 합류했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13일 "게임과 개연성 없는 노출과 자극적이고 혐오를 일으킬 수 있는 장면들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 이런 논란은 한국 게임산업 전반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며 성 마케팅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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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관계자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기대감이 큰 게임이었던 만큼 실망도 큰 것 같다"면서도 "선정성으로 돈을 벌 때는 지난 것 아니냐. 유저들의 눈 높이가 과거와 달리 높아졌는데 넥슨이 그걸 간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창업주 문제에 '겜심(게이머의 마음)'까지 떠나고 있는 넥슨, 창사 아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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