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버리지 않을까 걱정" 이범호 감독이 김호령의 '안타'를 기도하는 이유 [IS 광주]
배중현 2025. 5. 29. 19:01

"오늘도 안타가 나오길 기도해야 할 거 같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야수 김호령(33)을 두고 한 말이다.
이범호 감독은 29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우리가 아무리 얘기하고 확률적으로 데이터 팀에서 얘길 해줘도 선수가 그걸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거하고 아닌 거하고 다를 수 있다. 안타가 계속 나와줘야 이걸 계속 밀고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언급한 '이것'은 타격 자세(폼)를 의미한다.
타격 코치 출신인 이범호 감독은 전날 키움전에 앞서 김호령과 타격 자세에 관한 이야기를 한동안 나눴다. 요점은 간단했다. 왼발을 약간 열어놓고 타격하는 기존 자세를 버리고 닫고 치는 자세로 바꾸는 거였다. 효과는 만점. 곧바로 실전에 적용한 김호령은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첫 멀티 히트로 2023년 5월 19일 광주 키움전 이후 741일 만에 '한 경기 3타점'을 해냈다. 주전 선수들의 연쇄 부상 탓에 어렵게 잡은 기회를 잘 살렸다.

이범호 감독이 강조하는 건 '방향성'이다. 이 감독은 "호령이 같은 경우 우측으로 (타구가 가면) 안타가 안 나오는 유형의 선수라고 판단한다. (왼발을) 열어놓고 있으니까 공 자체가 치면 다 오른쪽으로 가는데 잡힌다. 그래서 호령이한테 저쪽(오른쪽)으로 안 쳐도 된다, (왼발을) 닫아놓고 (그 코스로) 오는 것만 정확하게 친다는 생각을 가지면 스트라이크존을 좁힐 수 있다. 쳐야 할 공과 아닌 공을 구분해서 하자는 의미에서 얘길 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 스트라이크존을 전체 커버하는 것보다 타격 자세를 잡아놓고 하나의 코스만 노리는 방법이다. 이범호 감독은 "(왼발을) 닫아놓고 쳐야 할 공을 최소화하면…넓게 보는 것보다 좁게 보는 게 안타 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어제 안타가 나오고 그랬는데 며칠 안 맞으면 바꿔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웃었다. 28일 키움전 8회 기록한 좌익수 방면 2루타가 이범호 감독이 원하는 '결과물'에 가깝다.

김호령은 "왼발을 약간 열어 치는 타격 폼이었는데, 왼발을 닫고 치는 방법의 타격 폼을 말씀해주셨다. 이 방법은 이범호 감독님이 2군 감독으로 계셨을 때부터 주문했던 내용인데 (변화 덕분에) 더 안정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성공 사례(안타나 홈런)가 쌓이면 선수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이 김호령의 안타를 바라는 것도 바로 이 이유다. 이 감독은 "자기가 느끼면서 확률적으로 높다는 생각이 들어야 선수는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7월 결혼’ 김준호♥김지민, 청첩장 입수…”이제 부부로 영원한 시간 함께” - 일간스
- 10기 정숙, 가품 경매 논란에…“사기 치는 사람 아냐” 반박 - 일간스포츠
- ‘이동건♥’ 강해림, 2달 전 발언 화제… “오래 만날 수 있을까” - 일간스포츠
-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미국 주니어골프협회 대회 우승 - 일간스포츠
- '토종 넘버원' LG 임찬규 "애매한 투수였는데, 나만의 색깔이 생겼다" [월간 MVP] - 일간스포츠
- 이정후, 10타석 연속 무안타→타율 0,276 하락...SF는 DET에 스윕패 - 일간스포츠
- [TVis] 최여진 “6월 가평에서 결혼…남편 사이비 루머도” 정면돌파 (‘라디오스타’) - 일간스포
- 이동건♥강해림, 16살 나이차 커플 탄생… 양측 “사생활” [종합] - 일간스포츠
- [TVis] 이경실 “89억 아파트 경매 기사, 가족도 모르게 쉬쉬했는데” (‘라스’) - 일간스포츠
- [TVis] 사유리 “이상민 결혼, 前 남친에 여자 생긴 느낌” 서운함 토로 (‘라디오스타’) - 일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