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탄생 예고? '시범경기 타율 1위' 두산 오명진, 기지개 켜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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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 탄생의 예고일까.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이 2025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타격감을 뽐냈다.
오명진은 지난 2020시즌 KBO리그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오명진의 KBO리그 3시즌 통산 기록은 9경기 8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3삼진으로 초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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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 탄생의 예고일까.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이 2025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타격감을 뽐냈다. 각종 타격 성적 1위를 차지했다.
오명진은 9경기에 출전해 27타수 11안타 5타점 4득점 1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0.407로 압도적이었고 장타율은 0.556, OPS(출루율+장타율)는 1.023에 달했다. 시범경기에 나선 모든 타자들 중 타율 1위다. 안타 개수, 장타율, OPS도 모두 최고 성적이다.
놀라운 점은 지금까지 1군 경기에서 안타를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오명진은 지난 2020시즌 KBO리그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0시즌에 1군에서 5경기를 뛰었지만 안타가 없었다. 2021, 2024시즌에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오명진의 KBO리그 3시즌 통산 기록은 9경기 8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3삼진으로 초라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는 반전을 쓰는 모양새다. 올해 두산의 주전 2루수는 오명진의 몫이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시범경기 기간 "(2루수 자리는) 오명진 쪽이 유리하다"고 선언했다. 이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타석에서 상대방과 싸우는 방법을 안다. 결과도 좋다. 모든 면에서 경쟁자들에 앞선다"고 전했다.
우선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했다. 팀 내에서 오명진은 이미 '성실한 선수'로 소문이 자자하다. 늘 훈련장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고 가장 늦게 운동을 마친다.
또 2024시즌 후 팀의 내야진 상황도 오명진에 유리하게 맞물렸다. 그동안 두산의 3루를 지켜왔던 허경민(KT 위즈)이 팀을 떠나면서 2루수였던 강승호가 그 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또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도 작년을 끝으로 은퇴 선언을 했다.
2루수, 유격수 공백이 생긴 두산의 젊은 내야수들은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 경쟁했다. 오명진을 비롯해 박준영, 이유찬, 박계범, 박지훈, 여동건, 박준순 등이 두 자리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 경쟁에서 오명진이 당당하게 우위를 점했다.
오명진에게는 이루고 싶은 특별한 목표가 있다. 바로 '여동생의 시구'다. 오명진의 첫째 여동생은 최근 육군3사관학교에 입학해 장교로 복무 중이다. 오명진은 의무 복무 기간(6년) 안에 호국 보훈의 달 기념 시구 행사에 여동생을 초청해 시구를 하게 해주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오명진에 두산 팬들도 엄청난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두산은 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경기를 통해 올 시즌을 시작한다. 큰 변수가 없다면 오명진도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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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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