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아파트도 포기, 입주전망지수 20p↓…역대급 침체에 입주율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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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국 아파트 입주기대감이 뚝 떨어졌다.
전달 대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20.2포인트(p) 급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 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8.4로 지난해 12월 88.6 대비 20.2p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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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국 아파트 입주기대감이 뚝 떨어졌다. 전달 대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20.2포인트(p) 급락했다. 서울에서도 계약포기 물량이 나타나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의 침체 현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 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8.4로 지난해 12월 88.6 대비 20.2p 급락했다. 이같은 입주 전망지수는 2022년 말 집값 하락기 이후 2년 만의 최저치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도 수도권은 18.6p(90.6→72.0), 광역시는 24.1p(90.2→66.1), 도지역은 18.0p(86.6→68.6)로 모두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00→88, 12p 하락 △인천 86.2→64.2, 22p 하락 △경기 85.7→63.8, 21.9p 하락. 5대광역시도 △울산 92.8→61.1, 31.7p 하락 △대구 95.6→68.0, 27.6p 하락 △대전 88.2→61.1, 27.1p 하락 △광주 80→58.8, 21.2p 하락 △부산 85→69.5, 15.5p 하락하는 등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도 지역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하락폭도 나타났다. 전남은 37.5로 지난해 12월(91.6) 대비 54.1p 하락으로 2017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북(100→60, 40.0p 하락), 경남(100→70.5, 29.5p 하락)에서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충북(81.8), 충남(80), 제주(78.9) 지역은 전달 대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와 계엄과 탄핵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입주전망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시의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입주율도 전국은 소폭 상승(69%→69.7%)했지만 서울(82.5%→81.4%)과 인천·경기(82.3%→79.1%)는 하락했다.
분양 불패로 꼽히는 서울에서도 일부 단지에서 계약포기 물량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 공급되는 '서울원 아이파크'에서는 총 55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최근 진행됐다. 대형 타입인 전용 105㎡외에도 전용면적 74㎡(3가구)와 84㎡(111가구) 등 중소형 면적에서도 일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미분양 아파트는 931가구로 전년 동기(877가구) 대비 6.1% 증가했다. 더욱이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603가구로 11년 만에 최대치이자, 전년 동기(401가구) 대비 50.3%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시장 불안이 입주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자들은 미입주 원인으로 잔금대출 미확보(34%)를 가장 크게 봤다. 이어 기존주택매각 지연(32.1%),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 지연(9.4%) 순으로 원인을 파악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강력한 대출 규제와 경기침체 우려, 정치적 불안정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1월에도 거래량 감소가 예상되며,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기까지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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