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회담 전날…바이든 "한·미·일 협력 구축" 강조
이런 가운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누구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 못 했던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중국 견제에 맞춰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자유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해 일본·인도·호주와 쿼드를 발전시켰습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베트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중국과 각각 양자, 또 삼자 회담을 하는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일본·한국과 3자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누구도 가능할 거라 생각 못했지만 우리의 리더십 덕에 두 동맹은 전략적 방어를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자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국가라고 자평했습니다.
이날 직접 이름을 말하진 않았지만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하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4년 전 웨스트포인트 동문 1000명이 썼던 편지, 선서에는 유통기한이 없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당시 졸업생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생도들의 선서는 독재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서한을 낭독했던 일을 언급한 것입니다.
지난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졌고, 2020년 육사 졸업식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둘다 건강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며 1000여명의 졸업생과 모두 악수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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