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상민 자택서 깜짝 놀랄 거액 발견"…특검, 조사 착수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이자 최측근인 이상민 전 장관과 관련해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입니다. '내란 특검'이 지난 2월 경찰이 이상민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된 정황을 포착하고, 당시 경찰 수사팀을 참고인 조사했습니다. 수사팀은 "현금 다발을 발견했지만, 압수수색 영장 범위 밖이라 압수하진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수사팀이 놀랄 정도의 '거액'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이서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 자택에서 압수수색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단전·단수 관련 자료 확보하셨습니까?} … {자택에 변호인 외 있던 사람 있었습니까?} …]
지난 2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계엄 선포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로 이상민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JTBC 취재결과, 내란 특검 수사팀은 최근 이 전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했던 경찰 수사관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이 전 장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수사팀은 '자택 수사과정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지만 압수수색 영장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압수는 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은 언론사 단전·단수 혐의로만 발부받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금다발 액수는 수색에 나선 경찰 수사팀이 당황했을 정도로 '놀랄 만큼 큰 액수'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이 전 장관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JTBC에 전해왔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 근거도 없고 사실하고도 전혀 안 맞고 말도 안 되는… 전혀 근거 없는 걸 가지고 취재를 하는 데 대해서 저는 응하지 않겠습니다. 그(압수수색) 당시에 저는 없었어요, 집에.]
이 전 장관 변호인도 "압수수색에 입회를 했었는데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복수의 경찰 관계자들로부터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이 돈이 계엄과 연관성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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