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26만 가구… "실제론 계획에 못 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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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최근 5년 평균 대비 4분의 3 수준인 26만50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분양계획 물량은 2017년 29만8331가구, 2018년 41만7786가구, 2019년 38만6741가구, 2020년 32만5879가구, 2021년 39만854가구, 2022년 41만6142가구, 2023년 25만8003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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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여가구 분양시기 못 정해
분양 1월·10월에 2만여가구 ‘집중’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최근 5년 평균 대비 4분의 3 수준인 26만50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분양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단지도 많아 실제 분양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25일 연합뉴스와 부동산R114에 따르면 민영아파트(민간임대 포함)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내년에는 전국 268개 사업장에서 26만543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19년부터 5년간 연평균 분양계획(35만5524가구)보다 25% 정도 작은 규모다. 최근 5년간 분양계획 물량은 2017년 29만8331가구, 2018년 41만7786가구, 2019년 38만6741가구, 2020년 32만5879가구, 2021년 39만854가구, 2022년 41만6142가구, 2023년 25만8003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실제 분양이 이뤄진 물량은 5년 평균 연 29만2569가구에 그쳤다.
특히 올해의 경우 실제 분양 물량은 18만5261가구에 그쳐 당초 계획 대비 72%에 불과하다. 2013년(20만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소다. 올해 분양 예정 물량 중 10만1490가구의 분양이 계획이 내년으로 넘어가면서다. 이월 물량 중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대거 포함됐다.
내년 분양이 계획된 아파트 중 8만6684가구는 아직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실제 분양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제 내년 분양 실적은 분양 계획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권역별 분양 계획은 수도권이 14만1100가구, 지방이 12만4339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7만462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만4252가구, 인천 2만2225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2만2710가구, 광주 2만161가구, 대전 1만3138가구, 충남 1만2503가구 등의 순으로 많다.
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13만9778가구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자체 사업(도급 포함·10만8227가구)보다 많았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의 비중은 올해보다 5%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이는 내년으로 이월된 분양 계획의 절반가량이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채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분양 예정 시기는 1월(2만3810 가구)과 10월(2만1188 가구)에 집중됐다.
시공 능력 기준으로 상위 10대 건설사의 내년 분양 계획물량은 14만919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보다 18% 정도 줄어든 물량이다. 10대 건설사 중 내년 분양 계획 물량이 올해보다 늘어나는 곳은 2곳에 불과했으며 6곳은 축소됐다. 다른 2곳은 올해와 비슷한 규모였다.
분양 계획 물량이 2만가구 이상인 곳은 10대 건설사 중 롯데건설(2만2299가구)과 현대건설(2만2778가구), 포스코이앤씨(2만294가구) 등 3곳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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