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울 구로 고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시공사와 조합간 공사비 인상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던 곳으로 570여가구가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조합은 2019년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연초 조합이 시공사를 처음 선정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10개 시공사가 참여해 사업 참여 의지를 보였다.
첫 시공사 입찰에선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표 과정에서 무효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이후 양사는 출혈 경쟁 대신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고 지분을 55대 45로 나눴다.
2019년 시공사 선정 당시 조합은 1876억원을 공사비로 예상했다. 컨소시엄은 이보다 높은 1964억원에 공사를 수주했다. 양사의 컨소시엄 지분은 55대 45로 대우건설 도급액은 1080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은 884억원이었다.
지난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다. 이후 협상을 통해 공사비는 3.3㎡당 447만원에서 713만원으로 올랐다. 공사비는 1964억원에서 3152억원으로 약 60.5% 인상된 것으로 추산된다. 대우건설 도급액은 1734억원으로 늘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1418억원을 받게 됐다.
공사비 갈등으로 분양 일정은 해를 넘겼으나 201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10년 만에 사업 윤곽이 드러났다. 5월 초 분양을 계획 중이며 본 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조달이 마무리되면 분양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조합 부담금과 PF 조달 금액에 따라 책정될 전망이다. 총 983가구 가운데 전용 5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릴 예정이다. 59㎡는 452가구 84㎡는 124가구가 공급되며 114㎡는 일반분양 대상이 아니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단지명은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로 정해졌다.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현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3층 지상 25층 규모로 총 10개 동이 들어선다. 조합 물량은 전용 39㎡부터 114㎡까지 다양하게 배분된다.
착공 예정 시기는 2028년 5월이다. 컨소시엄은 고척 일대에서 18년 만에 공급되는 1군 건설사의 대단지라는 점을 내세워 분양 홍보에 나설 전망이다. 컨소시엄 측은 고척동 일대에 노후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만큼 신축에 대한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척 일대 정비사업과 주변 개발 호재가 풍부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세대당 주차 대수 1.39대 판상형 중심의 남향 배치로 설계된다.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뿐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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