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는 패밀리, 한배 탔다" 수많은 증거…무혐의 뒤집힐까
[앵커]
저희 JTBC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졌던 지난해부터 탐사 보도를 통해 검찰이 김 여사와 관련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알렸습니다. 저희 단독 보도들로 제대로 수사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졌지만 검찰은 한 달 뒤 끝내 무혐의 처리를 했습니다.
이번엔 어떤 의혹들이 반드시 규명돼야 하는지, 계속해서 조해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2차 주포였던 김모 씨는 2021년 10월, 수사망을 피해 도피하던 중 편지를 작성합니다.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이던 민모 씨에게 주려고 했던 편지엔 김 여사가 등장합니다.
김씨는 "잡힌 사람들은 구속기소가 될 텐데 내가 가장 우려한 김건희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 달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썼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망에 오른 공범들만 처벌받고, 김 여사만 피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JTBC 보도로 처음 알려진 내용인데, 주가조작 일당이 서로를 'BP 패밀리'라고 부른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주가조작에 개입했던 투자자문사 '블랙펄 인베스트'의 약자를 따서 부른 건데, 2차 주포 김씨는 김 여사도 포함된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2021년 10월 체포 직후 검찰 조사에서 'BP패밀리'에 대해 "같이 한배를 탔다는 의미"라며 "권오수, 이종호, 김모 씨, 김건희, 이모 씨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선 편지에서 김씨가 우려했듯이 당시 검찰 조사를 피한 건, 김 여사가 유일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이용된 계좌 명의인 91명 중 '패밀리'로 언급된 인물 역시, 김 여사 뿐입니다.
2020년 9월, 검찰이 한국거래소에 요청해 받은 '심리분석 결과서'엔 김 여사 계좌의 시세조종이 의심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가 2009년 4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모두 23억 원 차익을 얻었다는 게 한국거래소 결론이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신하림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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