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너마저?… “시세보다 2억원 비싼 곳도”

오은선 기자 2023. 12. 15.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가 이달 14일까지 청약접수를 완료한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들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탄신도시가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3.3㎡(평)당 1392만원으로 나타났다.

파주도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들의 평당 분양가도 지난해보다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탄 품은 화성시 분양가, 작년比 35%↑
파주 힐스테이트더운정, ‘비싼 분양가’ 논란
“공사비·택지비 인상 여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뉴스1

15일 부동산R114가 이달 14일까지 청약접수를 완료한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들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탄신도시가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3.3㎡(평)당 139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1029만원)보다 35% 이상 오른 가격이다.

경기도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들어 동탄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상당수였다는 점에서 가격 상승 기조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탄2신도시의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는 408가구 중 140가구가 무순위로 나왔다. 전용 84㎡는 최고 5억5810만원 수준으로, 인근의 지난 1월 입주한 ‘호반써밋 동탄’ 전용 84㎡ 분양가(최고 4억4840만원)보다 1억원이나 더 높았다. 지난 4월 분양한 ‘금강펜테리움6차’ 분양가와 비교해봐도 6000만원 가량 올랐다.

파주도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들의 평당 분양가도 지난해보다 올랐다. 평당 1328만원에서 1396만원으로 5% 이상 오른 것이다. 파주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인 ‘운정신도시’가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힐스테이트 더운정’은 전용 84㎡ 분양가가 7억9900만~8억8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인근 시세대비 비싸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주변에 신축 아파트가 없다는 점에서 인근 ‘가람마을7단지한라비발디’와 비교해 보면 전용 84㎡의 호가는 5억2000만원 수준이다. 물론 인근 단지가 2012년에 준공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힐스테이트 더운정보다 현재 2억원가량 더 저렴한 상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파주의 경우 택지비가 비쌌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서고 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에게는 인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임에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히려 청약 경쟁률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파주의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7.5대 1로 ‘전국 1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본청약을 진행한 ‘운정3 제일풍경채’는 42가구 모집에 1만5609개 통장이 몰려 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