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역도 87kg 금메달, 女 최중량급 13년 만의 우승···손영희 銀 [항저우 2022]
이형석 2023. 10. 7. 17:30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87kg 이상)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혜정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9kg, 합계 294kg을 들어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역도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당시에는 75kg 이상)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이다.
박혜정은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린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자신의 후계자를 응원했다. 장 차관은 현장에서 응원한 뒤 귀국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박혜정만 응원하면 다른 선수들이 서운해할 것 같은데"라며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려 기분이 어떨지 모르겠다. 차근차근 잘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장 차관은 "역도의 꽃은 중량급이다. 그 꽃이 아시안게임에서 활짝 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기록(결과)도 중요하지만, 매 시기 실수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박혜정은 장미란 차관도 이루지 못한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선수 시절 세계 챔피언에 4번이나 등극한 장미란 차관도 인상에서는 모두 2위를 기록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성인 무대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항저우 AG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달 박혜정은 장미란 차관도 이루지 못한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선수 시절 세계 챔피언에 4번이나 등극한 장미란 차관도 인상에서는 모두 2위를 기록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성인 무대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항저우 AG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의 리원원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도 박혜정의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리원원은 여자 87㎏ 이상급 인상(147㎏), 용상(186㎏), 합계(332㎏) 세계 기록을 보유한 최강자다.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2021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보고타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연속해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리원원은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을 당해,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이날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으로 2위를 해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역도 선수가 1, 2위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 건 여자부에서는 처음이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이날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으로 2위를 해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역도 선수가 1, 2위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 건 여자부에서는 처음이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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