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반도체 열풍 후끈, 부동산 성장 가능성 주목

배석현 2023. 8. 30. 11: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반세권' 신조어도 유행…집값 상승 이끌어
안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반도체산업 거점 탈바꿈
석정동 민간임대주택 투시도

반도체는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자원으로 흔히 삼성반도체, SK하이닉스 등의 세계적인 기업을 떠올린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 가운데는 이들 기업 또는 반도체 관련 주식 시황에 주목하지만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은 반도체 관련 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곳에 새로 들어서는지를 주목한다. 반도체가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에는 '반세권'이라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다. 반도체 현장과 가까운 입지로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역세권', '학세권' 같은 의미다.

실제 지난 3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이동읍 일대에 세계 최대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구체화 되면서 용인 처인구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제공하는 월간 아파트매매지수 변동률을 보면 용인 처인구는 3월까지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가다 4월(1.10%)를 시작으로 7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로 인해 엄청난 일자리가 창출돼 관련 종사자들 수요가 부동산시장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집값이 높게 형성된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삼성반도체가 자리잡은 평택 고덕동의 평균 시세는 6억5,607만원으로 평택시 평균 시세(3억2,721만원)의 약 2배 높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시설로 인해 수천, 수만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하면 지역 경기 성장은 물론 부동산시장도 규모가 커지게 된다"면서 "주택 수요가 이어지면 상권은 물론 교육, 문화 등 각종 편의시설과 인프라까지 확충 돼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반도체 개발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지역도 관심을 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안성이다. 지난 7월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을 선정하면서 경기 안성이 반도체산업의 기술자립화, 공급망 내제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성이 용인과 평택을 잇는 반도체 특화도시로 자리 매김 할 수 있게 됐다.

안성시에는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의료, 정밀, 광학기기 등의 첨단지식산업 업종이 입주하는 안성테크노밸리도 추진 돼 많은 일자리 창출 등 부동산시장 또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소재·부품 협력 업체 15개사가 2030년까지 총 6천여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주의향서까지 제출해 놓은 상태로 연간 최대 생산 6조 원, 부가가치 2.5조 원, 일자리 9천 개가 지역 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안성 부동산시장에 우선 살아보고 각종 비용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10년간 거주해 보고 분양전환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새 아파트가 9월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끈다. 바로 이마트 안성점 옆에 최고 49층, 총 500여 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석정동 민간임대주택'이다. 주식회사 엘앤비가 시행을 맡았으며 1군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 예정이다.

단지는 안성시 최고(高)층인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2개동으로 아파트 466세대와 오피스텔 42실 총 508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는 △84㎡A 155세대 △84㎡B 311세대 △112㎡OA 14실 △115㎡OB 28실로 선호도 높은 중형으로 선보인다.

또한 안정적으로 10년간 주거가 가능한 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돼 주목받고 있다.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주택소유여부, 소득 수준 등 자격 요건도 없다. 여기에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양도세 등 각종 세금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임대차 계약을 통해 10년간 내 집처럼 거주가 가능하다. 거주 기간 중 전매/전대 제한이 없어 투자로도 부담이 적다.

특히 확정분양 민간임대 방식이기 때문에 10년간 거주 이후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그 사이에 언제든 전매 및 전대가 자유로운 점도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이전과 거의 동일한 가격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며 "안성시의 주거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전세자금을 대출받기 보다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고 10년 뒤 분양 여부까지 결정할 수 있는 민간임대아파트를 고려하는 것도 내집 마련의 한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보관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판교역 3번출구 인근)와 사업지 인근인 안성시 옥산동 두 곳에 조성돼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배석현기자 qotjrgussla@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