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끈 떨어진 연' 신세?...나경원마저 "자꾸 언급 안 좋아"

제주방송 신동원 2025. 4. 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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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6·3 대통령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내 찬탄파(윤석열 탄핵 찬성파)는 물론, 반탄파(탄핵 반대파) 사이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손절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16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윤 전 대통령은 '이기고 돌아왔다'거나 '5년 하나 3년 하나'라는 비상식적 말을 쏟아내고 있다"라며 "우리 당 후보들이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트랙터로 그 밭을 갈아엎고 있다.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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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둬 국힘 내부서 '尹 손절론' 분출
나경원 의원 (사진, 본인 SNS)


제21대 6·3 대통령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내 찬탄파(윤석열 탄핵 찬성파)는 물론, 반탄파(탄핵 반대파) 사이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손절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존재가 선거의 케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도층 공략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에 따른 걸로 풀이됩니다.

오늘(17일) 정권에 따르면, 국힘 대선 주자 중 대표적 반탄파 중 하나인 나경원 의원은 지난 15일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대통령을 자꾸 이렇게 경선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마음을 파는 모습도 안 좋고 대통령을 자꾸 언급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나 의원은 대통령 파면 다음 날 윤 전 대통령을 홀로 접견한 뒤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접견에서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권유한 걸로 알려졌는데, 나 의원 본인도 이에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윤심과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홍 전 시장도 같은 날 "제가 만들려는 세상은 윤석열 정권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나라"라고 했습니다. 특히, 전날 열린 대선 출마 선언식에선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정치 초년생, 새로운 얼굴을 뽑아서 3년간 망하지 않았나"라고 직격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사진, 본인 SNS)


국힘 대선 경선에 참여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제(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광장의 인기에만 매몰돼 중도층 지지를 포기할 것인가"라며 "우리 이제 윤 전 대통령을 잊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필요하다먄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민심은 우리에게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윤심에 기대서 경선을 치르고 본선에 가면 그다음 결과는 어떻겠는가"고 덧붙였습니다.

'찬탄파'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 역시 윤 전 대통령 탈당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이 당과 보수의 재건을 위해 좋은 선택을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라며 "이에 따라서 결단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의원


대선 주자가 아닌 원내에서도 손절론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16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윤 전 대통령은 '이기고 돌아왔다'거나 '5년 하나 3년 하나'라는 비상식적 말을 쏟아내고 있다"라며 "우리 당 후보들이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트랙터로 그 밭을 갈아엎고 있다.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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