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관광극장 벽체만 철거?.. 건축단체 '공론화' 촉구

제주방송 신효은 2025. 10. 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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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관광극장의 벽체는 그 자체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본관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까지 냈던 서귀포시는 뒤늦게 우선 벽체만 철거하려 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서귀포시가 최근 관광 극장 전부 철거를 전제로 했단 정황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귀포 극장 벽체 철거가 시작된 이후 건축물과 내부 소장품 훼손도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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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관광극장의 벽체는 그 자체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제주식 전통 돌담 쌓기 방식에 콘크리트가 조합된 독특한 양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건물 보수·보강이 가능하다는 정밀안전보고가 공개된 상황.

본관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까지 냈던 서귀포시는 뒤늦게 우선 벽체만 철거하려 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제주 건축3단체 기자회견 / 오늘(2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
옛 제주대 본관 건축물 해체가 논란이 됐던 1995년 이후 20여 년 만에 공동 기자회견을 연 도내 건축 3단체.

행정의 오류를 반박하며 보전, 활용 방안 논의를 위한 공론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본관과 벽체를 나눠 행정처리를 한데 대해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현군출 / 제주자치도건축사회 회장
"이 외벽을 빼버리면 이거는 정말로 어떤 역할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공간이, 건축물이 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그 외벽의 중요성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서귀포시가 최근 관광 극장 전부 철거를 전제로 했단 정황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시는 극장 정밀 안전진단이 진행 중이던 지난 7월 극장 건축물 용도를 2종 근린생활 시설로 변경했습니다.

JIBS 취재 결과 건물 진동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극장 내부에 설치했던 계측기 3개도 최근 철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순문 / 서귀포시장(지난달 24일)
"이게 무너질 것 같습니다. 이거 빨리 철거하십시오. 이게 초기에 그렇게 한 거예요. 마침 (지난 6월) 지사님이 오셨으니까 이중섭 미술관을 왔다가 이것도 잠깐 보십시오. 저도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만 말씀드린 거예요. 딱 한마디."

서귀포 극장 벽체 철거가 시작된 이후 건축물과 내부 소장품 훼손도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편의 때문에 충분한 논의 없이 65년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공간을 없애려 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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