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순위 청약 서울 52대1, 전남·경북 경쟁률 0대1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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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2대1 vs 일부 지방 0대 1.'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울산·제주·전남·대구 등의 지방에선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극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일명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중 지방(7276가구) 중 전남(1196가구), 대구(919가구), 경북(840가구), 부산(813가구) 등에 몰려있어 이들 지역의 청약 수요도 움츠러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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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2대1 vs 일부 지방 0대 1.'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울산·제주·전남·대구 등의 지방에선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극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30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1순위와 2순위를 합친 전국 아파트 청약자 수는 9만7663명으로 집계돼 10만명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이자 작년 11월(14만3259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연초 매매심리가 얼어붙으면서 1월 전국 청약자 수는 478명뿐이었으나, 부동산 규제 완화를 담은 '1·3 대책' 발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이 완판되면서 올해 청약자 수는 2~3월 4만명대를 유지하다가 4월과 5월에는 각각 8만5777명, 7만9420명으로 집계됐다.
리얼투데이 김웅식 리서치연구원은 "올초 정부가 청약 관련 규제를 해제하면서 추첨제 물량이 크게 늘어 당첨 기회가 늘어난 20~30대 수요자가 청약시장에 재진입한 영향이 크다"며 "공사비와 자잿값 급등으로 분양가가 올라 빨리 분양받아야 한다는 심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전반적인 청약자 수는 늘었지만, 지역별 편차는 극심하게 벌어졌다. 서울에서는 올해 상반기 8개 단지에서 일반공급 1033가구(이하 일반공급) 모집했는데, 1순위에서 5만3000여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51.86대 1을 기록했다.
경남은 4개 단지 1043가구에 약 2만7000명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 25.88대 1이었고, 충북도 9개 단지 2129가구에 약 5만5000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1순위 경쟁률 25.69대 1을 기록했다. 광주도 1순위 경쟁률 8.10대 1을 보였다. 반면 이 외 지역에서는 모두 전국 평균 1순위 경쟁률(7.97대 1)을 밑돌았다. 특히 △전북(0.88대 1) △강원(0.31대 1) △울산(0.12대 1) △제주(0.11대 1) △전남(0.04대 1) △대구(0.03대 1) △경북(0.00대 1) 등에서는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방에서는 미분양 부담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5만8066가구로 전국(6만8865가구)의 84.3%를 차지하고 있다. 일명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중 지방(7276가구) 중 전남(1196가구), 대구(919가구), 경북(840가구), 부산(813가구) 등에 몰려있어 이들 지역의 청약 수요도 움츠러든 모습이다. 특히 지역 호재가 미미하거나 중소건설사 브랜드로 공급하는 물량은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더라도 1순위 청약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청약 수요가 서울이나 일부 호재가 있는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방 미분양이 더 심화하는 모양새"라며 "일부 현장은 공사비 인상분을 분양가에 반영하면 고분양가로 미분양 우려가 높아 내년으로 분양을 미루는 곳도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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