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이상' 서울 아파트 월세, 1년새 47.9% 늘었다

김남석 2022. 8. 10.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에서 100만원이 넘는 아파트 월세의 거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4만5085건) 가운데 월세 100만원 이상은 1만5788건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내리막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하락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이 늘었지만 금리 인상과 경제 불안 요인이 증가하며 5월 말부터 10주 연속 하락세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2022.8.4 scape@yna.co.kr (끝)

서울에서 100만원이 넘는 아파트 월세의 거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4만5085건) 가운데 월세 100만원 이상은 1만5788건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서울아파트 월세가 100만원 이상인 거래는 2017년 7289건, 2018년 7130건에서 2019년 7789건, 2020년 8297건, 지난해 1만675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1만5000건을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월세 100만원 이상인 거래가 47.9%나 늘었다.

서울에서 주요 아파트 단지별로도 월세는 상승세다.

송파구 잠실동에 리센츠 전용면적 84.99㎡는 작년 6월 25일 보증금 1억원·월세 270만원(17층)에 계약됐지만, 올해 6월 30일에는 같은 면적이 보증금 1억원·월세 380만원(11층)으로 신규 계약이 이뤄져 약 1년 새 월세가 110만원 뛰었다.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1차 전용 105.65㎡는 지난해 6월 21일 보증금 1억원·월세 260만원(9층)에 계약이 체결됐지만, 올해 6월 18일에는 보증금 1억원·월세 350만원(10층)에 신규 계약이 이뤄져 1년간 월세가 90만원 올랐다.

성동구 옥수동에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59.25㎡는 작년 6월 25일 보증금 1억원·월세 240만원(9층)에 거래됐으나 올해 6월 1일에는 보증금 1억원·월세 300만원(3층)에 계약돼 1년 동안 월세가 60만원 상승했다.

상반기 서울아파트 월세 가격대별 거래 건수(비중)는 △1만∼49만원 1만5323건(34.0%) △50만∼99만원 1만3974건(31.0%) △100만∼199만원 1만686건(23.7%) △200만∼299만원 20935건(6.5%) △300만∼399만원 1230건(2.7%) △400만∼499만원 442건(1.0%) △500만∼999만원 421건(0.9%) △ 1000만원 이상 74건(0.2%)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 2년간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의 시행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며 "세입자들도 금리 상승으로 전세자금대출 이자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 월세 수요가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ssun@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