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파트, 대전 1만1494% 늘어 최고..경기도 4077%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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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5년간 공시가격 9억 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었음이 수치로 확인됐다.
4일 국토교통부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17~2021년 전국 공시가격별 공동주택 현황'에 따르면, 공시가격 9억 원을 초과하는 전국의 공동주택 수는 문 정부 취임 첫해인 2017년 9만2192가구에서 2021년 52만3716가구로 6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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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5년간 공시가 9억 넘는 공동주택 6배 증가
전체 주택수 13% 증가할 때
9억초과 주택수는 82% 급증
서울 비중 96%서 78%로 줄고
경기는 2%대서 16%로 늘어나
문재인 정부 5년간 공시가격 9억 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었음이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전체 주택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고가 주택의 증가 속도가 확연히 높았다.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경기 등은 크게 늘어났다. 집값 폭등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됐음을 보여준다.
4일 국토교통부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17~2021년 전국 공시가격별 공동주택 현황’에 따르면, 공시가격 9억 원을 초과하는 전국의 공동주택 수는 문 정부 취임 첫해인 2017년 9만2192가구에서 2021년 52만3716가구로 6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공시가격 9억 원은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1주택자 종부세 과세표준으로 기능해왔고, 여전히 고가 주택의 기준으로 여겨진다. 공동주택은 아파트와 다세대 연립주택이 포함된 개념이다.
특히 집값 폭등에 따른 고가 주택 폭증은 전국적으로 확산한 경향을 보였다. 경기는 2017년 공시가격 9억 원 초과 공동주택이 2018가구였지만, 지난해엔 8만4300가구로 40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8만8560가구에서 41만2550가구로 366% 증가했다.
대전은 증가 폭이 가장 컸다. 9억 원 초과 공동주택이 2017년 18가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87가구로 1만1494% 증가했다. 부산도 5년 만에 1001% 증가했다. 대구 2517%, 인천 1190%, 충남 1200% 각각 증가했다.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세종의 경우 2017년엔 공시가격 9억 원 초과 공동주택이 없었지만, 2019년에 25가구가 생겼고, 지난해 기준 1645가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광주 등도 2017년엔 공시가격 9억 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이 없었지만 지금은 있다.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더 많이, 빠르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공동주택 수가 2017년 1242만7559가구에서 2021년 1420만4683가구로 177만7124가구 증가할 동안 공시가격 9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 수는 2017년 9만2192가구에서 2021년 52만3716가구로 43만1524가구가 늘었다. 전체 주택 수가 13% 증가할 동안 9억 원 초과 주택 수는 82%나 증가했다. 더구나 9억 원 초과 주택 중에서도 공시가격이 높을수록 보다 많이 증가했다.
서울의 비중이 줄고, 경기의 비중이 늘어난 점도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2017년엔 공시가격 9억 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 기준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96.1%였지만, 2021년엔 78.8%였다.
반면 경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대에서 5년 만에 16.1%로 크게 늘었다. 특히 경기 성남은 5년 사이 공시가격 9억 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이 4만9992가구나 생겼다. 증감률은 2756%였다. 8477가구가 늘어난 과천은 6133% 증가했고, 용인(3830%)과 화성(2만7300%) 등도 9억 원 초과 공동주택 수가 폭증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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