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 '역대 최고'..월세 시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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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37%가 월세 거래로 집계됐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일 기준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체 거래량은 18만1367건이다.
전체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월세·준월세·준전세) 거래량은 6만7134건으로 집계됐다.
월세 중에서도 세입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준전세' 거래가 최근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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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보유세 부담 증가..월세 전가·전세의 월세화 ↑"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37%가 월세 거래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래 최대치다. 정부의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일 기준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체 거래량은 18만1367건이다. 2020년 19만5086건보다 7%(1만3719건) 줄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월세·준월세·준전세) 거래량은 6만7134건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37%로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줄곧 30% 내외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5년 34.8%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32.3%에서 2019년 28.1%로 점차 줄었으나, 지난해(31.1%)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부동산업계는 지난 2020년 7월 말 시행한 임대차법이 월세 거래 비중을 급격히 늘렸다고 분석했다.
실제 월간 거래 비중을 살펴봐도 2020년 8월부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3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41.3%)과 10월(40%)은 40%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달은 41.8%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월세 중에서도 세입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준전세' 거래가 최근 부쩍 늘었다. 지난해 준전세 거래량은 3만1362건으로 2020년(2만5779건) 대비 21% 이상 증가했다. 연간 준전세 거래량이 3만건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 2년 치를 초과하는 거래 유형이다. 세입자로서 준전세는 월세(월세 12개월 치 이하), 준월세(12~240개월) 등보다 보증금 규모도 크고 매달 임대료까지 내야 해서 부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업계는 임대차법과 보유세 부담 증가 등이 전세의 월세화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의 물량이 늘고 있지만, 시세 대비 저렴한 전세 물량의 증가보다 월세를 낀 준전세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월세 자체를 올리기보다는 전세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방향으로 조세 전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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