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서울살이, 요동치는 아파트 전세값에 한숨만..변동률 2년 연속 매매가보다 높아
정책·물량감소·3기신도시 대기수요로
당분간 전세시장 불안 이어질 듯
특히 서울은 2020년~2021년 2년 연속 전세가격 변동률이 매매가격 변동률을 뛰어넘어 무주택자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25개구의 절반 이상인 13개구에서 전세가격 변동률이 매매가격 변동률을 뛰어넘었다. 7개구만 전세가격 변동률이 매매가격을 웃돌던 작년과 비교해 전세가격이 불안한 지역이 2배가량 확대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1~9월 서울 중구의 매매가격 변동률이 11.97%인데 비해 전세가격 변동률은 14.94%로 2.97% 포인트 더 높았다. 같은 형태로 전세가격 변동률과 매매가격 변동률 편차를 확인하면 성북(1.86% 포인트, 동작 1.72% 포인트, 용산 2.43% 포인트, 구로 0.13% 포인트, 마포 1.45% 포인트, 종로 3.82% 포인트, 양천 3.13% 포인트, 서초 2.30% 포인트, 영등포 2.38% 포인트, 동대문 0.91% 포인트, 광진 1.94% 포인트, 강남 0.22% 포인트 등에서 전세가격 변동률이 매매가격 변동률을 넘어섰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당분간은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의 월세전환, 임대차3법 제도 미안착통, 주택 보유자의 실거주 강화(분양가상한제·주택담보대출·세금 및 청약 우대 적용 등), 주택 수요자의 3기신도시와 공공택지 등 특정 지역의 청약수요 유입 등으로 인해 전세가격 상승세가 쉽사리 잡히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정부의 매입임대와 건설임대 등의 공공임대 확대 정책에 더해 기존 주택시장에서 전월세 물건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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