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뜨기 전부터 “오늘 하루도 망쳤다”…새벽 남구로역에 울려퍼진 한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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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아오른 서울 집값이 무색하게 건설 경기는 꽁꽁 얼어붙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민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36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일용직 근로자를 포함해 건설 업종에서 구직급여를 수령한 사람은 7만93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 업체 수는 6월 24일 기준으로 작년 전체 수치 275곳을 이미 넘어서 3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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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폐업 건설사 벌써 311곳
![지난 12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2번 출구 인근 인력시장에 일용직 건설 근로자 수백명이 몰려들어 일감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새벽 어스름 속 1시간에 걸쳐 하루치 일감을대했지만 실제 채용된 이는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근로자들은 “지난해보다 일당이 줄었는데도 일감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박재영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mk/20250626060306388yswi.jpg)
25일 새벽 4시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2번 출구.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매일 수백 명에 달하는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 채용이 이뤄지는 현장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곳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승합차들이 현장으로 작업자를 실어간 인원은 모여든 인원의 절반도 안된다. 그마저도 “요즘은 일주일에 사흘 정도 일이 있을까 말까”라고 말했다.

건설공사 감소는 서민 일자리에 직격탄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일용직 근로자를 포함해 건설 업종에서 구직급여를 수령한 사람은 7만93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만2300명(18.4%) 증가한 것으로,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사상 최대인 8만명 안팎이다.
![지난 12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2번 출구 인근 인력시장에 일용직 건설 근로자 수백명이 몰려들어 일감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새벽 어스름 속 1시간에 걸쳐 하루치 일감을대했지만 실제 채용된 이는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박재영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mk/20250626060308970uqgj.jpg)
올해 들어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 업체 수는 6월 24일 기준으로 작년 전체 수치 275곳을 이미 넘어서 311곳이다.

정부가 최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방 미분양 1만가구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일시적 수혈보다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는 착공 감소로 입주 물량도 급감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을 분리해 수급 불균형과 수요 침체에 대응하는 핀셋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남구로 새벽인력시장에 건설 근로자들이 일감을 기다리고 있다. [박재영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mk/20250626060311546rqn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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