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3.3㎡당 평균 전셋값, 4년만에 2500만원→4000만원

2021. 9. 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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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사전청약과 공급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2500만원하던 강남구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올해 8월 역대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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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송파 등 강남 3구 '고공행진'
평당 전세가 1000만원 이상 상승
대치 은마 84㎡ 10.5억으로 2배
이중가격 만연..이사철 대란 우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사전청약과 공급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2500만원하던 강남구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올해 8월 역대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 5월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2537만5000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4023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3.3㎡(평)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4년새 1486만3000원이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액을 보였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서초구다. 2017년 5월 서초구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2432만3000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3831만7000원으로 1399만4000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는 1879만7000원에서 2926만3000원으로 1046만6000원 올랐다. 강남3구는 모두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이 1000만원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전세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84㎡)는 2017년 5월엔 5억2000만원(11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8월 24일에는 10억5000만원(10층)에 거래돼 5억3000만원(101.9%)이 뛰었다.

서초구 반포자이아파트(59㎡)는 2017년 5월 15일 8억4000만원(26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8월 21일에는 15억5000만원(23층)에 거래돼 84.5%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 엘스(85㎡)는 2017년 5월 19일 8억3000만원(14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2021년 8월 23일에는 73.5%가 오른 14억4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정부는 임대차2법 시행 1년만에 전월세 계약갱신율이 평균 77.7%로 직전 1년 평균 57.22% 대비 대폭 늘어났다며 세입자 주거 안정에 기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규 계약은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시장에선 갱신과 신규계약의 전셋값이 다른 전세 이중가격이 형성됐고, 매물 감소로 전셋값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7월 말 시행한 임대차2법과 가을 이사철,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전세매물 부족현상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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