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무너졌다

신동윤 2025. 6. 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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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선을 내줬다.

미국이 '벙커버스터'를 활용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직접 공격에 나선 데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요량의 20%가 수송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나서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식은 결과로 해석된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11% 하락한 9만9699.4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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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3000~9만4000달러로 단기적 하락”
알트코인 이더리움 9%↓·리플 5.8%↓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 10만달러 선이 붕괴했다. 미국의 이란 핵 시설 전격 공습에 따른 중동발(發)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면서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9900달러보다 10% 이상 하락한 수치다.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표기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선을 내줬다. 미국이 ‘벙커버스터’를 활용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직접 공격에 나선 데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요량의 20%가 수송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나서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식은 결과로 해석된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11% 하락한 9만9699.44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9900달러보다 10% 이상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1시 25분께 10만달러 대가 무너졌고, 이날 오전 5시 20분께는 9만8000달러 대까지 내려 앉기도 했다. 이날 가격 하락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하며 10만2000∼10만3000달러선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과 미국의 추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에프엑스프로(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중동 사태가 다른 국가까지 확산하거나, 이란이 해협을 실제로 차단하게 되면 전 세계 위험 선호 심리가 악화해 비트코인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장주’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9.04% 급락한 2189.95달러에 거래 중이다.

엑스알피(XRP, 리플)도 5.81% 내린 1.96달러에 거래되며 2달러 선이 붕괴했다. 이밖에도 솔라나(-6.51%), 트론(-4.99%), 도지코인(-6.95%), 카르다노(-7.46%) 등도 급격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애초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분류됐던 한 전문 가상자산 트레이더가 중동 전쟁 리스크를 이유로 가상자산 약세장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는 점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제임스 윈 트레이더는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 미국이 개입할 경우 사실상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치명적 충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1.69% 하락한 10만3500달러 수준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윈 트레이더는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태도가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유동성 고갈, 중동 전쟁 확대, 소매 투자자 이탈, 미 연준의 무대응이 결합돼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결국 금리 인하와 대규모 양적 완화가 뒤따르겠지만, 그 전에 자산 가격이 먼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 전문 트레이더 캐스 애비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9만3000~9만4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 지점에서 기술적 반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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