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 1위는? 서울 아닌 OO

임온유 2020. 12. 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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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시였다.

19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47%로, 세종(0.43%)과 서울(0.42%)만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세종이 43.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함 랩장은 "행정수도 이전 호재와 교통망 확충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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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월세 가격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논의 본격화로 아파트 이어 오피스텔 가격도 올라
세종호수공원 주변 고층 오피스텔과 아파트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올해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시였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 본격화로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비(非)아파트 시장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47%로, 세종(0.43%)과 서울(0.42%)만 상승했다. 울산(-2.44%), 인천(-1.57%), 부산(-1.54%), 경기(-0.80%), 대구(-0.73%), 대전(-0.68%), 광주(-0.65%) 등에서는 하락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에 더해 상대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많았던 지방(-1.33%)이 오피스텔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전셋값도 세종(1.97%)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서울(1.15%), 경기(1.14%), 대구(0.74%), 울산(0.36%), 인천(0.21%) 순이었다. 광주(-1.43%)와 부산(-0.98%)은 하락했다. 월세 역시 세종(0.99%)이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6.46%)는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세종은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세종 아파트값은 6ㆍ17 부동산 대책으로 대전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7월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세종 집값은 고삐가 풀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세종이 43.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광역시ㆍ도 기준으로 2위인 대전(16.01%)의 2.7배에 달한다. 여기에 전셋값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올해 들어 49.34%나 뛰면서 2위인 울산(12.97%)의 4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함 랩장은 "행정수도 이전 호재와 교통망 확충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올해 오피스텔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진행된 공급과잉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공급, 코로나19 여파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8월 11일 이후부터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 취득세 중과 여부를 따질 때 주택 수에 포함되는 것으로 세법이 개정되면서 투자 수요가 급감했다.

함 랩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오피스텔이 취득 시 주택 수에 포함되는 것이 내년 오피스텔 시장의 변수"라며 "오피스텔은 임대수익형 상품 특성이 강하므로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매매 금액을 포함한 투자 비용이 늘어날 경우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전국 4.76%, 수도권 4.62%로, 작년에 각각 5%대였던 것보다 하락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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