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분양 열풍..화성·수원 팔달 등 청약 1순위 10만명 넘겨

이선희 2020. 12.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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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곳서 4곳 더 늘어
로또청약 열풍 전국 확산
50만명이 1순위 청약자로 몰려 화제가 된 과천 지정타 단지 중 만점 통장이 등장해 화제가 된 S4블록의 공사 현장 전경 [매경DB]
올해 전국에서 1순위 청약자가 10만명 이상 몰린 지역은 총 9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만 해도 1순위 청약자가 10만명을 넘긴 곳은 5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곳 더 늘었다.

15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전국에서 1순위 청약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지역(시·군·구 기준)은 경기도 4곳, 부산 1곳, 인천 3곳, 대구 1곳 등 총 9곳이었다. 청약자 규모로 보면, 경기도 과천이 55만12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하남시(21만9704명), 부산광역시 연제구(21만6131명) 순이었다.

10만명 이상 청약자가 몰린 지역은 2018년 4곳, 2019년 5곳에 불과했으나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올해는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9곳으로 늘어났다. 경기도 과천은 '로또 아파트'로 불린 지식정보타운 인기에 힘입어 50만명 넘는 청약자가 1순위 신청을 했다. 특히 초유의 인원이 몰린 만큼 청약 커트라인도 매우 높았다. 과천 지정타 S4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에서는 만점 통장(84점)도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 밖에도 20만명 이상 몰린 경기도 하남과 부산 연제구는 각각 감일지구, 거제2구역(레이카운티) 인기의 영향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택값 고공행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커지면서 신규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청약 행렬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청약 광풍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청약을 받은 고양 덕은지구 '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도 평균 65대1, 최고 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덕은지구에서 분양한 8개 민간분양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9월 22.84대1, 10월 35.47대1 ,11월 52.6대1로 상승세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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