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서울 매매가 상승세 0%대..'하락 전환'은 아직

이미연 2020. 9. 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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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 64주째 상승..세종시 전세 2%대로 급등
서울 한강변 아파트 단지 전경
7.10대책과 8.4공급대책(3기신도시 사전청약물량 확대 등)의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9억원 이하와 신축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하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 대책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꺾였다"고 말한 것처럼 일단 상승세는 꺽인 듯 하지만, 아직 하락 전환의 끈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2주차(9월 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과 서울(0.01%)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11%→0.10%)의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서울 강남4구는 7.10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관망세가 지속됐아. 강남구(0.01%)는 수서동 등 신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9억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0.00%)·서초구(0.00%)는 단지별로 상승·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8월 둘째 주부터 6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4%) 수준을 유지했다. 미추홀구와 부평구가 각각 0.10%, 0.09% 오르며 인천 전체 통계를 상회했다.

지난주 0.09% 오른 경기는 이번주 0.10%로 상승폭을 키웠다. 용인 기흥(0.27%)·수지구(0.23%)·고양 덕양구(0.23%)는 신축 위주로 올랐다. 광명시(0.22%)는 정비사업(광명뉴타운) 기대감 등으로, 경기 구리시 (0.21%)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갈매지구와 호평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0.02%)와 안산 상록구(-0.03%)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전(0.28%)에서는 유성구 상승폭이 0.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구(0.29%)와 대덕구(0.23%)가 0.2%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0.18%)의 경우 수성구(0.55%)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서구(0.23%)와 달서구(0.23%)의 오름세도 이어졌다.

지난 주 0.47% 올랐던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청사와 상업시설 등 정주여건 양호한 행복도시내 지역 위주로 0.44% 올랐다.

[자료 = 한국감정원]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6%)과 서울(0.09%)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은 전주 0.14%에서 이번주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2.15%)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0.41%), 대전(0.23%), 경기(0.21%), 충남(0.18%), 강원(0.16%), 충북(0.16%), 대구(0.13%), 인천(0.12%) 등이 올랐다. 제주는 -0.01% 하락했다.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과 거주요건 강화,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13%)와 송파구(0.12%), 강남구(0.12%)는 0.10%대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는 0.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4구 이외에서 동작구는 0.09%, 영등포구와 강서구는 0.08%씩 올랐다.

강북의 경우 마포구와 성북구는 0.11% 씩, 성동구는 0.10%, 용산구와 중랑구는 각각 0.09%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25%)와 서구(0.20%), 중구(0.18%)에서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졌으며 남동구(-0.03%)는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경기에서 수원 권선구(0.47%)와 광명시(0.40%), 하남시(0.34%), 수원 팔달구(0.3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울산의 경우는 남구(0.49%)와 북구(0.41%), 울주군(0.40%)이 0.4% 넘게 올랐다.

지난 주 0.87% 올랐던 세종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2.15% 급등했다.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남면과 고운·도담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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