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지자체 반발에도..태릉골프장 부지에 2000호 왕창 풀겠다는 정부

박상길 2020. 9. 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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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8일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조기공급 계획을 밝히고서 태릉골프장(CC)에도 2000호의 사전청약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 대책 수립 후 구체적인 사전청약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2022년에는 대부분 상반기 중 사전청약을 진행하며 용산정비창만 계획 수립 절차 때문에 상반기 공급이 어려워 2022년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전 청약 특정 대상지의 몇몇 단지의 경우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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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태릉골프장 부지에도 2000호의 사전 청약 물량을 공급한다. 사진은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의 모습.<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국토교통부는 8일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조기공급 계획을 밝히고서 태릉골프장(CC)에도 2000호의 사전청약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 대책 수립 후 구체적인 사전청약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청약 물량의 분양가는 공공택지에 지어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30% 저렴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태릉CC의 경우 지구계획이 확정되면 물량이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서부면허시험장은 1500호 범위에서 조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른 시일 내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사전청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번 계획에서 과천과 태릉이 제외된 이유와 관련해서는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 때도 사전청약과 본청약 기간이 길어져서 당첨자들이 기다리다가 포기한 경우도 생겼다"며 "이번에는 기본 원칙이 사전청약과 본청약 기간을 최대한 줄여 1∼2년 내 본청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릉은 교통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과천청사는 청사 이전 계획 확정해야 하는데, 1차로 내년 하반기 3만호를 공급할 때 거기에 포함하는 것이 국토부의 목표다.

공급 계획이 하루 미뤄진 것과 관련해 지자체의 반발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8·4 공급대책에서 발표된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지자체 반발 때문에 사업 추진 자체가 무산되던가 하는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태릉과 기타 지역까지 모두 포함하면 서울 사전청약 물량은 1만호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하반기, 2022년에는 대부분 상반기 중 사전청약을 진행하며 용산정비창만 계획 수립 절차 때문에 상반기 공급이 어려워 2022년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30%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지역 우선 공급 사전 청약을 노린 전세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사전청약과 본청약 기간을 최대 2년 정도로 계획하고 있고, 투기과열지구 의무 거주기간은 2년이기 때문에 사전청약하기 위해 주소를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사전청약 참여자의 대부분은 해당 지역 거주자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부는 사전 청약 특정 대상지의 몇몇 단지의 경우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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