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관심집중..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방식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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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공공분양물량에 이른바 30평형대 등 60∼85㎡도 최대 50%까지 공급될 계획이다.
4인 가구가 다수인 30∼40대 젊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3기 신도시 등 이들 사전청약 지역에 집중되면 서울·수도권 구축 아파트를 고가에 무리하게 매입하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 현상도 잦아들 것이라고 정부가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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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일정 알리미 서비스
30·40대 신청자가 69%
3기 신도시 공공분양물량에 이른바 30평형대 등 60∼85㎡도 최대 50%까지 공급될 계획이다. 4인 가구가 다수인 30∼40대 젊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3기 신도시 등 이들 사전청약 지역에 집중되면 서울·수도권 구축 아파트를 고가에 무리하게 매입하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 현상도 잦아들 것이라고 정부가 기대하는 이유다.
8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분양주택 6만 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실시계획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곳은 3기 신도시 지역인데 정부는 젊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60∼85㎡ 공공분양주택의 비율을 30∼50% 수준으로 지역 여건에 맞춰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주택도 통상 60∼85㎡ 주택을 60% 이상(85㎡ 초과는 20% 이상)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3기 신도시 5곳은 모두 공공주택지구 지정 이후 설계공모를 통한 도시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절차 등의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등은 보상공고를 완료하고, 감정평가 등을 거쳐 연말부터 보상에 착수하며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은 내년 상반기에 보상공고가 진행된다. 지난 5월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하남·과천은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에 들어갔다.
젊은층의 3기 신도시에 대한 관심도 높다. 8월 홈페이지 개설 1개월 만에 65만 명이 방문했고, 12만 명 이상이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신청자가 등록하면 관심지구의 청약일정을 3~4개월 전 문자로 알림)’를 신청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연령대별로는 30대 38%, 40대 31%, 50대 16%로, 30·40세대의 관심이 높았으며 이들 중 95%가 실거주 목적을 꼽았다. 특히 이번 신청자들 가운데 서울지역 거주자도 전체의 31%를 차지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본격화되면 서울지역 실수요층의 ‘패닉바잉’도 어느 정도 진정될 전망이다.
3기 신도시는 민간·공공분양 주택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저축 가입기간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가점제 및 추첨제 등 다양한 청약 방식이 적용된다. 또 역세권, 기업들이 들어서는 자족용지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청년주택, 창업주택 등 양질의 임대주택도 충분히 공급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사전청약이 본격화되면 젊은층의 무리한 주택구매 현상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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