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CC, 주택공급지 1호로 급부상했지만..시장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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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주례회동에서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 부지가 수도권 주택공급 1호로 거론된 셈이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 대통령과 정 총리의 주례회동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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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주례회동에서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 부지가 수도권 주택공급 1호로 거론된 셈이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잠잠한 분위기다.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A부동산은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매매관련 문의가 늘거나 이런 반응은 아직 없다"며 "될지 안될지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B부동산은 "태릉지역이 주택공급확대 대상지로 거론된 이후 관련 매매문의를 받은 건 딱 한건"이라며 "토지 소유자가 '태릉 관련 뉴스를 보고 전화를 했는데 요즘 내가 얼마에 내놓으면 되겠느냐'고 물은 정도"라고 말했다.
C부동산은 "이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투자수요가 바로 붙는게 아니다"라며 시장이 반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통대책 없이는 태릉골프장 개발이 호재가 아닐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D부동산은 "태릉골프장 개발이 호재가될지 안 될지는 교통대책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며 "교통대책없이 아파트만 공급된다면 오히려 악재"라고 말했다.
"화랑로, 경춘북로의 정체가 워낙 심해서 교통 대책에 따라 오히려 집값상승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 대통령과 정 총리의 주례회동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적 149만 6979㎡(약 45만평)에 이르는 태릉골프장에 아파트를 지으면 최대 1만 가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8년 국정감사에서도 주택공급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국방부 반대로 '불발'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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