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예견된 김포 풍선효과?.."젊은층 문의 확 늘었어요"

이철 기자 2020. 6.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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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과 맞닿은 경기 지역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김포시를 찾았다.

그러나 서울과 가까운 김포와 파주는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서울과 맞닿은 곳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은 김포다.

풍무동 C공인중개사는 "5억원대 84㎡ 아파트를 서울 인근에 찾기 쉽지 않다"며 "가격이 저렴하고 대출 역시 비규제지역으로 70%까지 돼 젊은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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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풍무 대단지, 가격 상승세.."하루새 프리미엄 2000만원"
서울 인근 유일한 비규제지역..실수요자에 투자자까지 '관심'
김포 풍무 푸르지오 아파트. © 뉴스1

(김포=뉴스1) 이철 기자 = "어제 문의 전화가 평소보다 엄청나게 많이 왔어요. 수요가 몰리면서 저가 매물부터 순차적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중입니다."(김포시 고촌읍 A공인중개사)

18일 서울과 맞닿은 경기 지역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김포시를 찾았다. 지역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6·17 대책 발표이후 아파트를 찾는 문의가 늘어 때 아닌 특수를 노리고 있었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고촌읍은 캐슬앤파밀리에시티, 수기마을힐스테이트, 한양수자인 등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움직임이 있다.

고촌읍의 B공인중개사는 "11월 입주 예정인 캐슬앤파밀리에시티 1단지는 어제 하루만에 프리미엄이 2000만원 오른 매물도 있다"며 "밥도 못 먹고 상담전화를 받았는데 주말에도 아파트 보러 오는 손님들로 예약이 전부 찼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시장 과열에 따라 경기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그러나 서울과 가까운 김포와 파주는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서울과 맞닿은 곳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은 김포다.

풍무동은 풍무 푸르지오, 풍무센트럴 푸르지오를 중심으로 가격이 서서히 오르는 중이다. 풍무 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초 4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5억원대 초중반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풍무 센트럴푸르지오는 같은 전용면적이 5억원 초중반대에서 최근 5억원 후반대까지 가격이 올랐다. 호가는 6억원이다.

풍무동 C공인중개사는 "5억원대 84㎡ 아파트를 서울 인근에 찾기 쉽지 않다"며 "가격이 저렴하고 대출 역시 비규제지역으로 70%까지 돼 젊은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전보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김포 아파트 가격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등 경기 전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희소성이 커졌다.

운양동 D공인중개사는 "김포는 인천과 달리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고 주로 서울 서부쪽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의 거래가 많았다"며 "하지만 어제 정부가 발표한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오늘 투자 목적의 문의전화가 온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저가 매물이 계속 빠지면서 가격은 점점 올라갈 것"이라며 "가격 상승폭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김포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을 우려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김포나 파주 등 여전히 비규제지역이나 가격이 저렴한 지방, 미분양 아파트 등으로 자금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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