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체중계 올라가세요"…튀르키예 실제 상황
정부 "건강한 생활 습관 장려"…'사생활 침해·낙인찍기' 반발 확산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튀르키예가 국민들의 과체중을 막겠다며 공공장소에서 불시에 체중을 측정하는 '비만 검문'을 시작해 반발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터키쉬 미닛,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이달 10일부터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는 전국적인 캠페인을 출범했다. 7월 10일까지 두 달에 걸쳐 시민 1000명 이상의 체중을 잰다.
보건 요원들이 81개주 전역의 공공장소에 투입돼 시민들의 키와 몸무게를 측정한다. BMI 25 이상으로 드러난 시민은 보건소에 가서 영양 상담과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
'비만 검문'은 공원, 광장, 쇼핑몰, 버스 정류장 등에서 길가던 시민들을 멈춰세우고 진행한다. 튀르키예 보건당국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사진을 보면 시민들이 야외에서 체중계에 올라 몸무게를 재고 있다.

정부는 이번 캠페인이 만성적인 과체중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케말 메미쇼을루 보건장관이 직접 체중을 재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공공장소에서 공개적인 체중 측정이 사생활 침해이자 낙인찍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식품 가격 상승, 임금 정체 같은 보다 광범위한 요인은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지적도 많다.
정신과 의사인 괴크벤 히즐리 사야르는 자신도 광장에서 어쩔 수 없이 체중을 쟀다며 측정소를 '비만 검문소'라고 표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튀르키예 인구의 약 32%가 비만이다. WHO 기준 과체중은 BMI 30 이상이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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