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1주일새 5000만원↑·김포 호가 수억↑.."풍선효과 100%"

박미주 기자 2020. 6. 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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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부동산 대책 발표에서 수도권 중 규제 대상에서 빠진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 일대 아파트시장에 또 다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김포나 파주는 자료가 유출됐던 것인지는 몰라도 대책 발표 일주일 전부터 아파트값이 올랐다"며 "비규제지역은 시간 문제이지 풍선효과가 100%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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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신도시 모습 /사진=배규민 기자

"여기 난리 났어요. 매물도 별로 없고 대책 발표 후 계약하기 바쁩니다. 4~5일 전부터 오르더니 일주일 새 아파트 분양권 웃돈(P)이 3000만~5000만원 올랐어요."(파주 운정신도시 H공인중개소 관계자)

6·17 부동산 대책 발표에서 수도권 중 규제 대상에서 빠진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 일대 아파트시장에 또 다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단번에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수천만원 상승했고 매매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집주인은 아예 수억원씩 호가를 올려버렸다.

파주 운정신도시아이파크, 1주새 3000만~5000만원 뛰어… 매물 거둬들여
18일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84㎡(이하 전용면적) 분양권 웃돈 가격은 2억4000만~2억5000만원으로 일주일 전 대비 3000만~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전날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며 파주가 비규제지역으로 남게 되면서 3000만원 올린 총 5억8680만원에 매물을 내놓기도 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가격이 올랐는데 대책 발표되고 더 오르고 있다"며 "아파트도 안 보고 계약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신축뿐 아니라 구축 아파트들의 가격도 상승했다. 이 관계자는 "대책을 발표한 다음에는 일반 아파트까지 전반적으로 가격이 2000만~4000만원 올랐다"며 "아예 집을 안 판다고 거둬들이는 집주인들도 많다"고 전했다.

김포 한강메트로자이2단지, 호가 4억원 올리기도… 대구 등 지방서 원정투자
또 다른 수도권 접경지역이자 비규제지역 김포시 일대도 들썩이고 있다. 김포 대장주로 꼽히는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단지' 84㎡ 분양권 웃돈 가격이 대책 발표 하루에만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아파트 총 매매가격이 5억7000만~5억8000만원대였는데 6억원 이상이 기본이 됐다.

대구 등 전국구에서 투자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주변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원래도 김포골드라인 역세권으로 여의도 등 접근성이 좋아 매물이 많지 않았는데 대책 발표 후 집주인들이 팔지 않겠다며 계좌번호를 주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예 호가를 2억~4억원까지 높인 집주인들도 있다.

부산, 포항 등 지방 비규제지역 아파트값도 상승세… "풍선효과 100%"
부산, 경북 포항 등 지방 비규제지역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여전하다. 2018년 9월 준공된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자이' 84㎡ 매매가는 2~3주 전보다 1500만~3000만원 오른 4억3500만~4억5000만원에 매매 호가가 형성됐다.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인 부산 사하구 괴장동 '힐스테이트사하역' 84㎡ 분양권 웃돈은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1억원 미만이었는데 최근에는 1억원 이상이다.

부산 괴장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원도심 개발호재랑 맞물려 전체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고 있고, 외지 투자자들도 들어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김포나 파주는 자료가 유출됐던 것인지는 몰라도 대책 발표 일주일 전부터 아파트값이 올랐다"며 "비규제지역은 시간 문제이지 풍선효과가 100%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오른 김포, 파주 등에선 초기 투자자들이 오른 가격에 팔고 나오는 것이라 뒷북 투자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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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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