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탤런트 김가연, 이재명 지지하며 울먹인 이유

임요환 프로게이머 아내이자, 탤런트인 김가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30일 이재명 후보 공식 유튜브에 따르면 이날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진행된 이 후보 선거 유세장에 김가연이 올랐다.
김가연은 유세에서 "연예인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떼며 "1980년 5월18일 전 광주에 있었다. 광주는 제 고향이다. 1972년생, 54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았고, 많은 대통령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980년 5월18일 아홉 살에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겪었다. 계엄이 선포됐고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다"면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계엄이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살았다. 그런데 작년 12월3일 말도 안 되는 계엄이 선포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1980년 5월18일을 떠올렸다. 당시 아무것도 몰랐던 그는 엄마가 '밖에 나가면 절대 안 된다'고 해 집 옥상에 올라가 동생과 놀며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했다.

김가연은 "그러던 중 동생이 열이 너무 나 엄마는 옆 동네 소아과로 아이를 데려가야 했다. 법원 앞을 지날 때 이런 광장 앞에서 하얀 천에 덮인 사람들을 봤다"면서 "처음엔 사람인 줄 몰랐다. 엄마는 너무나 당황했고 '벽을 잡고 걸어라, 앞만 보고 걸어라, 절대 봐선 안 된다'고 했다. 호기심 많은 아홉 살 소녀는 곁눈질로 무언가를 봤다. 하얀 천 밖으로 나온 피가 묻고 흙이 묻은 발을 봤다. 이런 경험 누가 할 수 있습니까"라며 울먹였다.
"당시 우리는 폭도라고 내몰렸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그분들의 희생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했고, 평화롭게 살 수 있었다. 여러분, 12월3일 이후 어떤 마음으로 사셨나. 단순히 그(윤석열 전 대통령)가 파면됐다고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가연은 "어제 사전투표를 하러 갔는데 한 청년이 '너무 설렌다. 내 한 표로 그를 작살 낼 수 있다는 게 설렌다'고 해 정말 기뻤다. 우리나라 모든 청년에겐 갈라치기 따위는 허용되지 않는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이재명씨를 지지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잘 해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이재명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잘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기름막 같은 존재를 제거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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