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아파트 3월 거래량 '뚝'..강남3구, 최근 1년 중 최저치

이동희 기자 2020. 4. 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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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의 3월 아파트 거래량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은 287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의 3월 거래량은 247건으로 1월(488건), 2월(559건)보다 모두 하락했다.

직방은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의 3월 거래량은 2월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공통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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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용성·노도강·수용성 모두 3월 거래량 감소
"4월 감소세 계속..투자 수요 감소 지역 가격 내림세 가능성 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모습.(뉴스1 자료사진)©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의 3월 아파트 거래량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13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은 287건으로 집계됐다. 2월(754건)의 약 38%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 1년(2019년 4월~2020년 3월) 동안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거래량 감소와 달리 평균매매 거래가격은 15억2058만원으로 1월(14억268만원) 이후 회복세를 유지했다.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와 용산구, 성동구도 강남3구와 유사했다. 이들 지역의 3월 거래량은 247건으로 1월(488건), 2월(559건)보다 모두 하락했다. 다만 평균매매 거래가격은 1월 10억5278만원에서 3월 10억7056만원으로 상승했다.

© 뉴스1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감소폭은 덜했으나 감소세는 다른 지역과 같았다. 노·도·강의 3월 거래량은 895건으로 2월(1978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도·강의 평균매매 거래가격은 4억7630만원으로 2월(4억8839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풍선효과로 지목된 경기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은 3월 2004건으로 2월(8655건)의 25% 이하로 떨어졌다. 평균매매 거래가격 역시 4억6171억원으로 올해 1월(4억8251만원), 2월(5억1610억원)보다 낮았다.

직방은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의 3월 거래량은 2월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공통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4월 역시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초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했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잠잠해질 전망"이라면서 "아직 거래 위축이 본격적인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단기투자 목적의 수요 유출이 큰 지역부터 매매가 흐름이 하향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경제성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을 투입하는 주택 매입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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