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앞엔 장사 없다" 입주장 선 서초, 전세가 7주 하락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8/dt/20250518145119675vrdp.jpg)
부동산 시장에선 '입주장'엔 장사 없다는 말이 있다. 대규모 공급 물량엔 전세 가격은 어김없이 하락한다는 말이다.
서울 주거 상급지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나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00가구 넘는 대단지 메이플자이의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서 임대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어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달 둘째주(지난 12일 기준) 0.08% 떨어졌다.
지난 3월 말부터 연속 7주 하락세다. 서울 전체 아파트 전셋값이 1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정반대의 움직임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서초구 전세 아파트 매물은 5726개를 기록했다.
6개월 전만 해도 3456개였던 전세 매물은 65.65% 급증했다. 서울시 자치구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축 대단지 입주의 영향이다. 오는 6월 30일부터 3307가구 규모인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입주를 시작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이지만 일반분양 청약 당첨자 아파트의 경우 3년 내에만 입주하면 돼 그 사이 전세를 놓을 수 있다.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시작 시점이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주택법 개정안은 2024년 2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실제로도 이 단지의 전세 물건이 풀리기 시작한 지난 3월 전후로 서초구의 전세가 하락이 이어졌다.
매물이 쏟아지자 보증금을 내리는 집주인들도 늘었다. 소형 평형을 위주로 수요가 높았는데, 9억원에 나와있던 이 단지의 전용면적 43㎡의 전세 보증금 호가는 최근 8억원까지 낮아졌다. 전용 84㎡ 물건도 같은 기간 1억원 내렸다.
하지만 서초구나 강남지역 전반의 전세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인근 P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실거주 의무 기간 내인 2년에서 2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 밖에 임차를 할수 없는 핸디캡 때문에 해당 아파트의 전세가가 낮아지긴 했지만, 지역 전반의 임대가 하락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잠원동의 새 대장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메이플자이는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이 가까운 역세권에 신축 대단지라는 프리미엄도 갖고 있다. 인근에 반포르엘과 래미안원베일리 등 반포 지역 내 대장 아파트들이 자리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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