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웃돈 붙고, 거래 활발"..안산 그랑시티자이 '신안산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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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입주가 한창인 경기 안산 상록구의 '그랑시티자1차' 아파트.
지난해 8월 신안산선 복선전철 실시계획 승인 이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안산 상록구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1468건이다.
안산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신안산선이다.
신안산선은 경기 시흥에서 출발해 서울 여의도까지 44.7㎞를 연결하는 복선전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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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에 규제 풍선효과까지 안산 집값 '껑충'..추가 상승은 글쎄
(안산=뉴스1) 이동희 기자 = "신안산선 발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웃돈도 최소 1억원 이상 붙었어요. 분양권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GS건설 안산 그랑시티자이 관계자)
지난 9일 오전 입주가 한창인 경기 안산 상록구의 '그랑시티자1차' 아파트. 이삿짐을 실은 수많은 차가 아파트를 들락날락했다. 입주 기간답게 단지 곳곳엔 홍보 전단지가 가득했다.
안산 그랑시티자이는 GS건설이 국내에서 시공한 최대 규모의 단일 단지다. 안산에 들어선 첫 '자이'(Xi) 브랜드 아파트로 오는 10월 입주하는 2차까지 포함하면 7653가구 초대형 단지다.
이 가운데 그랑시티자이 1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6개 동 총 423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101㎡로 공급했고 테라스를 포함한 100가구와 펜트하우스 13가구도 포함했다.
현장에서 만난 GS건설 관계자는 "입주를 시작한 지 약 1달 반이 지났는데 입주율이 60% 정도"라고 소개했다.
단지 규모에 걸맞게 거래도 활발했다. 지난해 8월 신안산선 복선전철 실시계획 승인 이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안산 상록구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1468건이다. 월평균 약 245건이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약 4억5000만원. 지난달 실거래가 5억9000만여원을 기록한 것을 보면 1억원 중반대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단지 상가에 위치한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RR(로열층 로열동을 일컫는 말)은 피(프리미엄)가 2억원 이상인 것도 있다"면서 "최근엔 다른 지역에서도 매수 문의가 상당한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산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신안산선이다. 신안산선은 경기 시흥에서 출발해 서울 여의도까지 44.7㎞를 연결하는 복선전철이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안산 한양대에서 여의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10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현재 착공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당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신안산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 핵심 노선으로 꼽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안산선 소식 이후 집값은 지난해 9월 상승 전환,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해 7개월간 7.08% 올랐다.
상승세는 최근 들어 더 가팔라졌다. 수도권 풍선효과 덕분이다. 7개월간의 상승분의 70.9%가 2020년에 상승했다.
안산은 제2차 수도권 풍선효과로 꼽히는 지역이다. 안산시를 비롯해 시흥시와 화성시를 합쳐 '안·시·성'이라는 신조어도 나왔을 정도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9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해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9억원 미만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과 수도권 남부 지역의 집값이 급등했다. 수원이 대표적이다. 풍선효과로 시장이 과열하면서 정부는 지난 2월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고, 안산 등에 2차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다만 추가적인 상승세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대다수다. 안산 등에 쏠림 효과가 계속할 수는 있으나 한계가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동산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해서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매주 발표하는 통계에서도 안산은 최근 3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수 심리 위축이 경기 외곽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라면서 "보유세 부담으로 6월 이전 양도소득세 혜택을 받기 위한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늘어 매물이 쌓이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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