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자산가 투자목록에서 아파트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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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자산가들의 투자 목록에서 '강남 아파트'가 사라졌다.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 매매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강남 아파트=안전자산' 이란 공식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특히 이달 중 아파트 공시가격이 공개되고 6월 1일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가 매겨지는 만큼 자산가들은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수보다 '매도'나 '증여'에 더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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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지역은 아파트 매수에 대한 관심이 떠난 지 오래입니다. 추가 매수하지 않고 MMF(머니마켓펀드) 등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시장이 조정되면 들어가겠다는 기류가 강합니다."(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
강남 자산가들의 투자 목록에서 '강남 아파트'가 사라졌다.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 매매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강남 아파트=안전자산' 이란 공식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꼬마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급매'를 기다려보겠다는 자산가들이 늘었다고 한다.
고가주택 보유세가 크게 늘어나는데다 13일부터 서울 9억원 초과 아파트 자금출처 강화 등으로 강남 부동산 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요동치자 "다음 순번은 부동산이 될 것"이라는 얘기나 나온다. 자산가들 사이에서 강남아파트 인기가 뚝 떨어진 이유다. 특히 이달 중 아파트 공시가격이 공개되고 6월 1일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가 매겨지는 만큼 자산가들은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수보다 '매도'나 '증여'에 더 관심이 많다.
안 부장은 "단기 예금이나 안정적인 MMF 등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급매가 나오면 사겠다는 대기성 자금이 늘었다"며 "주로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 쪽에 관심이 집중돼 있고 아파트 매매는 아예 문의조차 없다"고 말했다.
임은순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압구정스타PB센터 팀장은 "지금은 무엇이든지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연 1.7% 수익률의 1개월~2.5개월 짜리 전자단기사채로 자산가들의 현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으로도 자산가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실제 A은행 PB 고객 사례를 보면 본인이 창업한 벤처기업을 최근 매각했는데 매각 자금 300억원 대부분을 현금화가 쉬운 금융자산에 투자했다고 한다. 통상은 부동산 자산과 금융상품을 일정 비율로 나눠 투자를 하는데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단 부동산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고객은 급매로 나오는 수익형 부동산을 노리고 있는 중이다.
강남권 꼬마빌딩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지금까지는 매도자 절대 우위였다면 최근엔 급매를 기다리는 대기성 수요가 늘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이라도 상가 투자는 자산가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렸다. 코로나 사태로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급감해 최근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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