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시위' 중 당원 사망에...김경수 "국민 거리로 나서지 않게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농성장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피켓 시위를 하던 당원이 숨진 데 대해 "더 이상 국민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서지 않아도 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이른 아침부터 피켓을 들었을 고인의 마음을 알기에 너무나도 비통한 심정"이라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분들과 광주시당 동지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13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던 60대 남성이 쓰러졌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