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코로나보다 정부정책에 더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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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마찬가지로 크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부동산114가 2015년 발병한 메르스 당시 부동산 시장 영향을 분석한 결과, 매매가격과 분양시장 모두 '단기 위축' 정도에 그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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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마찬가지로 크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부동산114가 2015년 발병한 메르스 당시 부동산 시장 영향을 분석한 결과, 매매가격과 분양시장 모두 ‘단기 위축’ 정도에 그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사태 당시 2015년 5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월(4만9830채)에 비해 6월(3만9019채) 분양 물량이 약 1만 채 줄어들었지만 7월에는 다시 5만2882채로 늘어났다. 매매가격 변동률 역시 5월(0.58%)에 비해 6월(0.43%)이 다소 주춤했지만 7월에는 다시 0.71%로 회복했다. 부동산114 측은 “2015년은 정부 주도로 규제 완화 정책이 추진되던 시기로 정책 및 저금리 환경 등이 더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도 서울 지역 고가주택과 재건축 중심으로 호가가 떨어지며 강남 지역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코로나19보다 정부의 12·16부동산대책 영향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 시장이 아닌 상권(상가) 시장은 현재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관광객 감소로 인한 매출 타격과 수익성 감소로 주택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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