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원 보라매SK뷰 117㎡ 또 유찰
나오기만 하면 '완판'을 기록하던 보류지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12·16 대책으로 초고가주택에 대한 대출이 전면금지 됨에 따라 최저입찰가가 15억원을 초과한 보류지가 2차 유찰됐다.
보류지란 분양 대상자(조합원)의 지분 누락 및 착오 발생 혹은 향후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조합이 일반분양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두는 물량을 말한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합이 제시한 최저 입찰가 이상 금액을 입찰가로 써 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낙찰된다.
통상 주변 시세를 반영해 최초 분양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최저입찰가가 매겨진다. 그러나 그간 가격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그보다 더 높은 가격에 낙찰돼왔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다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가점제 시행으로 청약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유주택자는 물론 저가점 무주택자들까지 보류지에 몰리며 높은 경쟁률 속에 완판되는 경우가 많았다.
보류지는 단기간에 자금을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규제의 영향이 더욱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통상 보류지 낙찰자는 입찰시 계약금(10%)를 내고 두달 안에 중도금(40%)와 잔금(50%)을 납부해야 한다.
앞으로도 15억원을 호가하는 보류지 매각이 잇따라 예정돼있어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것이란 관측이다. 당장 오는 7일 2개 단지 보류지 입찰이 예정돼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와 동작구 'e편한세상상도노빌리티'다.
'헬리오시티'의 경우, 아파트와 상가 보류지 입찰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아파트는 전용 84㎡ 2가구가 나온다. 최저 입찰가는 17억3500만~17억5000만원이다. 'e편한세상상도노빌리티'는 앞서 유찰된 전용 108㎡(최저입찰가 16억2000만원)의 재매각을 진행한다.
양지영 R&C부동산연구소 소장은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이 안되는 상황에서 보류지가 낙찰 되려면 현금부자들이 움직여야 하는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보니 좀 더 지켜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조합 입장에서는 최저 입찰가를 15억원 밑으로 조정하거나, 우선 전세를 놓고 차후에 매각하는 방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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