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에 밀렸던 2기 신도시의 화려한 부활..'완판' 단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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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에 밀렸던 2기 신도시들이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인천 검단신도시와 파주 운정 분양시장 분위기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발표 등으로 환기되면서 분양 완판(매진)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7월 중순 기준으로 검단과 운정의 미분양 물량은 1429가구, 390가구까지 줄었고 8월 이후로는 '완판' 단지가 속속 나왔다.
이로써 검단 신도시 4개 단지의 미분양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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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3기 신도시에 밀렸던 2기 신도시들이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인천 검단신도시와 파주 운정 분양시장 분위기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발표 등으로 환기되면서 분양 완판(매진)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검단과 운정에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정부가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뒤 분양이 쏟아지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쌓였다.
올해 4월과 5월 각각 분양한 검단 대방노블랜드 1차와 동양파라곤 1차는 정식 분양 후 1151가구, 621가구가 미분양됐다. 지난 1월과 2월 앞서 분양한 검단 한신더휴, 센트럴푸르지오 역시 정식 분양 결과 847가구, 421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들 4개 단지의 정식 분양 직후 미분양 물량은 3040가구에 이르렀다.
운정에서도 올해 6월 대우 ·중흥 ·대방 3개 단지가 동시 분양에 나섰지만, 전체 2527가구 중 496가구가 남았다.
그러나 7월 중순 기준으로 검단과 운정의 미분양 물량은 1429가구, 390가구까지 줄었고 8월 이후로는 '완판' 단지가 속속 나왔다.
8월 중하순 센트럴푸르지오와 한신더휴가 완판됐고 이달 초에는 동양파라곤 1차와 대방노블랜드 1차가 분양을 완료했다. 이로써 검단 신도시 4개 단지의 미분양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
운정도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달 초 중흥S-클래스와 대방노블랜드가 미분양 물량을 소진했고, 이달 초에는 파크 푸르지오의 분양률이 70%대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2기 신도시 분양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된 것을 두고 해석은 엇갈린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 교통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올해 5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검단·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되는 안을 공개했다. 김 장관은 이 노선이 연결되면 단절된 검단, 김포, 일산이 GTX-A노선을 중심으로 연결되고 경의·중앙선, 서울 지하철 3호선, 김포도시철도, 공항철도 등 동서 방향 노선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검단·운정 미분양 물량 급감이 지난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를 전후로 '미래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민간택지 아파트 공급이 줄면 장기적으로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 분양가에라도 잡아놓자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주장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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